다이어트 후기

지난달 레몬디톡스다이어트를 하고 여기서 들었으니  후기도 써볼까 생각했었는데 이제 겨우 시간이 나네요.

15일동안 원액과 레몬즙 섞은것만 먹고 지냈습니다. 중간에 포도몇알을 먹은거 외에는 그것만 먹었으니 하라는데로 한 셈입니다.

처음 이틀은 배고프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후로는 시장기가 신기하게 없더라구요. 완전히 없는건 아니고 '못 참겠다' 이런 정도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13일이 넘어가니까 좀 힘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피부가 깨끗하고 하애진 느낌을 받았는데 주위분들이 먼저 말을 해주더라구요.

살은 6킬로가 감량되었어요. 처음 몇일은 참으로 안빠져서 사실 놀래기도 했는데 5,6일 넘어가니 조금씩 빠졌고 나중에 체지방검사를 맡아보니 근육, 체지방이 각각 3킬로씩 빠졌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보식단계인데 회사환경이 바뀌고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다 신경쓸것도 많고 해서 바로 밥을 먹었다는 겁니다.

15일 단식을 너무 대단하게 본건지는 모르지만 예상외로 밥은 정량데로 들어갔고 너무도 쉽게 예전 식욕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저것 먹고 퇴근길에 고칼로리 허접음식에 탐닉을 하고말이죠. 바로 4킬로가 원상복구 되었죠.

살을 빼려고 단식을 한게 아니라 사실 너무 몸이 피곤해서 굶으면 좀 정신이 맑아질까? 독소란게 빠질까? 싶어서였어요. 정신이 맑아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독소배출도 전혀구요.

굶어본게 처음이라 그냥 좋은 경험했다. 이렇게 안먹어도 살기는 하는구나.. 이런 결론을 내렸어요.

그... 런...데

너무나 쉽게 10여일 동안 몇킬로가 빠져버린겁니다.

꽉끼는 옷이 너무도 낙낙해져서 체중을 재보다 3킬로가량이 떨어진걸 확인했어요.

새사무실이 집에서 멀어 어쩔 수 없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고, 아침 굶고, 신경쓰느라 점심을 조금 먹었더니 이 모양이 된거 같아요.

어..허..

오늘 삼겹살을 먹었는데 그렇게 많이 먹고도 역시 최저점...

선배와 지난 다이어트 경험담을 이야기했더니 펄쩍 뛰더라구요. 몸이 피곤하면 보약을 먹어야지 굶긴 왜 굶냐고 

아믛든  후기였습니다. 다시는 굶는 일을 시도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다이어트중의 최고는  '스트레스 다이어트' 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