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케이 잡담

2010.09.25 13:39

오토리버스 조회 수:3871

대세인 슈스케 몰아보기로 봤습니다.

케이블은 안나오고 유료라 결제를 할까하다 한달 정액제로 몰아서봤어요.

잘하면 결승까지 한달이 나올 수도 있을 듯 ㅋ

그래도 어제는 정말 생방으로 보고 싶더군요.

다음 주에는 어떻게든 생방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볼듯.ㅎㅎ

 

앤드류와 강승윤을 예상하면서도 문자 투표층을 고려할때 박보람, 김은비 중 떨어질 수 있겠다 싶긴 했어요.

문자 투표 비중이 높은 걸 문제 삼는 분도 있지만 실제 음원 구매층을 생각해보면 그게 더 상업성 평가에 적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뽑히는 걸 보려면 다른 가요제나 심사 프로그램을 보는게 맞겠죠.

 

이 프로는 기본적인 노래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토리가 있고, 캐릭터가 있으면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거니깐요.

편집을 통해서 그 캐릭터를 만들고 이미지를 덧씌우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요.

보면서 편집을 참 잘한다, 캐릭터도 잘 만들고.. 작가와 PD가 정말 대단하구나 싶어요.

막장스러운 부분도 많지만 어쨌든 시청자의 관심을 계속 잡아두니깐요.

 

그래도 그 과정에서 출연진들이 상처를 많이 입을 것 같아요.

스타가 되는 과정이 원래 그런거겠지만..

예선부터 만들어진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계속 반복하고, 그 이미지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대중은 장재인이 좀더 씩씩하고 당차게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도 막상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처음의 모습은 가식이었다고 생각을 하니깐요.

사실 사람이 한가지 면만 있는 건 아닌데 캐릭터를 만들다 보면 한 면만을 과장해서 보여줄 수밖에 없죠.

김그림 역시 보면서 짜증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사실 그룹 과제를 하다보면 흔히 만나는 캐릭터라고 봐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만큼은 아니긴 하죠.

 

그래도 무플 보다는 악플이 나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을거라 봐요.

예선에서 나온 악동클럽 출신, 샤크라 출신, 부산인가 마야의 노래를 부르며 보이쉬한  스타일의 밤무대 가수 등등 슈퍼위크에서 별다른 모습도 안나오고

(나왔는데 기억이 안남았을 수도 있지만) 사라졌으니깐요.

 

현재 가요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노래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토크쇼, 버라이어티 등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대중의 관심을 계속 잡아둘 수 있는 엔터테이너요.

 

그런점에서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이 4명은 캐릭터도 분명하고 프로가 끝난 다음에도 잘 될 것 같아요.

존박은 몸을 쓰는 버라이어티에 잘 맞을 것 같고요.

장재인은 라디오스타에 데려와 앉혀 놓고 얘기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ㅎ

다른 동영상 보니 조근조근하게 말도 잘하니 라디오 프로에도 잘 맞을 것 같아요.

 

사실 누가 우승하느냐 보다는 누가 자신의 처음 캐릭터를 안 망가뜨리면서도 발전해 나가고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처음부터 연예계 보다는 적당히 공연하고 자기 자리잡으며 살아가는 걸 목표로 한다면 또 다른 이야기겠지만요.

그런점에서 1회때 조문근의 행보가 궁금해요. 윤미래 기획사와 계약하고 가수 준비중인 듯한데 조만간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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