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경찰의 사체처리법

2010.09.20 12:55

philtrum 조회 수:5546

추리소설에서 완벽한 사체처리는 완전범죄로 가는 필수요소입니다.



약품으로 녹이거나, 완전히 갈아벌이거나, 의대에 기증하거나


곧 원래의 시신이 매장될 무덤을 약간 더 깊이 파 미리 시체를 묻어놓는다거나


여러 방법이 소개되었죠.


하지만, 현실에서 쉽사리 이용가능한 방법은 딱 뿌러지게 없기도 하고,


많은 경우 범인들은 시신이 발견된 것을 빌미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오늘자 신문을 보니


2010년 현재 서울에서 누군가가 모방가능한 깔끔한 사체처리법을


실행한 경찰이 있더군요.


이 경찰은 다행스럽게도 알리바이의 한 가지 허점이 있었고,  자백을 해버려서 잡혀들어갔지만


사체처리는 완벽하게 해서, 증거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고안한 사체처리법은 심플합니다;


새벽에 내다버린 쓰레기는 모 소각장에서 소각되는 점을 이용해서


시신을 여러 동네에 나눠서 버렸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수거 차량은 그날도 어김없이 쓰레기를 소각장에 그대로 가져갔고,


바로 소각된 쓰레기 속에 딸려들어간 피해자의 시신은 덩달아 화장되고 말았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경찰은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노력을 안한것은 아니지만,


강한 추궁에 결국 자백을 했나봅니다.


그러나 그가 살인을 한 증거들은 그의 자백 밖에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임으로


만약에 그가 약간 더 신중하게 알리바이를 만들고


설령 알리바이의 틈을 파고드는 심문에도


끝까지 버티면


결국 증거부족으로 무죄가 될 가능성이 높았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는 치밀한 범죄는 저질렀지만 범죄를 실토한걸 보면 극도로 잔혹한 냉혈한까진 못됐나봅니다. (태클걸기전에 수식어 잘보셈)



이 사체처리법은 다른 범죄자들도 손쉽게 응용이 가능할텐데


방지하는 기술이라도 고안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한 범죄자의 사체처리때문에 소각장 관계자들 골치아파 하고 있을듯.










관련기사는 아래로 


아내 토막살해 엽기 경찰간부…치밀한 범행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00920000528&ctg1=10&ctg2=00&subctg1=10&subctg2=00&cid=0101081000000

http://www.newshankuk.com/news/news_view.asp?articleno=d20100920100423n798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1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25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7755
8113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부활하네요., [11] 쥬디 2010.09.20 3661
8112 추석 이면 뭐하나... [2] 지루박 2010.09.20 2379
8111 요새 만화책대여점이 잘 안보이네요. [16] 교집합 2010.09.20 4130
8110 달달한 로맨스 소설 추천 좀...^^; [22] 깡깡 2010.09.20 10917
8109 '잘나감'과 '조상 잘 모심'의 인과관계 순서... , 제례절차가 급속히 간소화되는 이유 [13] DH 2010.09.20 3811
8108 영웅본색3-신이 아닌 인간이 되버린... [4] 소상비자 2010.09.20 2857
8107 뭐이래 했던 판결사례 [27] pingpong 2010.09.20 5029
8106 [기사펌]김태희에 대하여 [14] 라인하르트백작 2010.09.20 4576
8105 코브(The Cove)와 푸드 주식회사(Food, Inc.) 봤습니다. [5] SnY 2010.09.20 3361
8104 어느 나라 문화재일까요? [6] soboo 2010.09.20 2565
8103 듀게에서 첨으루 댓글을 달았건만,,, [4] niania 2010.09.20 2440
» 어느 경찰의 사체처리법 [34] philtrum 2010.09.20 5546
8101 MC몽 아기무당 - 왜 아직도 사람들은 엉터리 예언에 목을 매는가? [4] 사과식초 2010.09.20 7295
8100 해피선데이 견제 프로는 영웅호걸?????? [5] 감동 2010.09.20 2476
8099 꿈속에서 [1] moa 2010.09.20 2028
8098 십년도 넘게 적응안되는 발음 [11] 메피스토 2010.09.20 3647
8097 졸지에 고위공직자청문회 논개가 된 MC몽 soboo 2010.09.20 2418
8096 어제 황해 현장에 대한 글이 있었던거 같은데 지워졌나요? [2] 변태충 2010.09.20 3473
8095 SF에 어울릴 것 같은 배우... [8] 셜록 2010.09.20 3335
8094 친구 뒷담화 [11] catgotmy 2010.09.20 39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