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뒤늦게 슈스케2 잡담

2010.09.18 03:18

로즈마리 조회 수:5210

제목 쓰고보니 줄임말 싫어하는 분들이 많았던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쓰렵니다. (__*

전 신조어나 줄임말이 왠지 모르게 좋더라구요. 뻐카충 같은 거.. (= 버스 카드 충전)


아무튼 슈퍼스타K 보고 뒤늦게 듀게 불판을 구경하고 있는데..

일단 화제의 (?) 김그림은, 보면서 좀 안타까웠어요. 묘하게 얄밉다고 생각했긴 한데 (그 팀 미션때문이라기보다 김보경하고 라이벌 미션때문에요.)

웨딩드레스 부를 때 보니까 보컬이 너무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다른 후보들은 기교도 많고 해서 서로 어우러지는 느낌이 적었던 거 같은데..

오늘 생방 무대도 잘 했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역시, 밉상 이미지는 벗어나기 힘들었겠죠.

말은 '실력 보고 뽑는다'고 해도, 외모도 은근히 심사기준에 포함되듯이 이미지도 경쟁 요소 중에 하나라고 본다면요.



듀게 전반적인 분위기와 달리, 전 앤드류 넬슨 무대 좋았어요! 왠지 자꾸 엄마미소 지으면서 흐뭇 *^_______^* 하게 광대발사하며 보게 되고,

절대 잘 부르는 건 아닌데 계속 듣고싶고, 절~대 우승은 커녕 오래 못 갈 건 알아도 다음주에 한 번 더 보고 싶은 그런 맘이 들어서 문자투표까지 했네요 =.=;

보너스 무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부를 때도 거의 한 소절씩 돌아갔잖아요.

그 때도 앤드류 넬슨 파트 나올 때만 더 듣고싶더라구요 T_T 다른 후보들이랑 기술적인 완성도에서 보면 절대 쳐지는데도, 계속 듣고싶었어요.



강승윤은.............. 하.......

저는 보자마자 뭥미 싶었어요. 왜 자꾸 락발라드, 락커 이미지를 갖고가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풉!'하고 웃고싶어요.

뭐랄까, 또래에 비해 도드라져서 재능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헛물도 켰는데) 막상 까보니 별 끼나 재능이 없는 그런 타입 같고.

(튜닝도 잘 안한다는) 처음에 기타 들고 출전했단 점 빼면 점점 락에서 멀어지는 거 같고, 락스피릿은 오데로!

(차라리 장재인의 님과 함께에서 락스피릿을 느꼈지요! 훗짜훗짜)


뭣보다 전 너무 느끼해서 박현빈이 떠올랐거든요. 내 여자라니까 - 박현빈 버전...

종신옹이 이죽거리면서 빈정댈 줄 알았는데 그런 혹평은 아무도 안하더군요.

하여간 예선에서 모습이 제~일 좋았었는데, 박진영이 슈퍼위크에서 너무 혹평해서 그런가 정말 이도저도 아니어진 느낌이에요.



장재인은 뭐 그냥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점점 더 귀엽고 사랑스러워지는 듯!

손가락으로 11번 뽑아달라고 표시할 때 너무 귀엽더라구요.

김지수는 별로 취향이 아니고, 오히려 비호감 쪽이었는데.. 살찐 조문근이라는 말 듣고 조문근 열렬히 응원했던 저는 충격.

제 눈엔 장재인이 여자 조문근 같아요. 음색도 호불호 확연히 갈리고 (혹자들은 돼지 멱따는 소리 같다고도 하는. 그치만 저는 무지 좋아요.)

그게 오히려 '너무 매주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법한... 그리고 찡그리며 노래하는 것도 :^D

그래서 어떻게든 톱 2까진 갈 거 같다고 생각해요. (우승하면 좋겠지만..)



밑에 다른 분 글에서도 봤는데, 슈퍼스타K 끝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돌렸더니 곧 서인국이 나오더라구요.

시즌1 생방 때도, 부산영화제 심야상영 첫 편도 포기하고 닥본사 했었는데..

서인국이 된 거 보고 '이건 말도 안 돼! 웨!!!!!' 하고 울부짖었던 게 생각나더라구요.


근데 역시 방송 경험도 쌓이고 연습도 많이 해서 그런지 그 때 부른 '부른다'보다 훨씬 매끄럽고 자기노래 같은 느낌?

그 무대를 보니 '확실히 저기에 조문근이 있었으면 어색했겠다. 슈스케에서 찾는 타입은 서인국이었겠지.' 싶기도 했고..

시즌2 초반에 윤종신이 '(조)문근이가 비쥬얼만 좀 됐어도 이겼는데' 하는 식으로 농담반 진담반 말한 것도 생각나고...



+ 그리고 '바람아 멈추어 다오' 들을 때 우머나이저? 그 곡 계속 생각나던데, 기성곡을 덮어씌워서 편곡한 건가요?



그래서 과연 시즌2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요. 역시 존박인가...

어찌 됐든 장재인은 계속 듣고 보고 싶어요! 

* 씨, 님, 후보... 라는 호칭을 썼다가 어색해서 다 지우고 이름만 남겼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2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28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7786
7994 묻어 가는 슈퍼스타 K 잡담 [6] 얼룩이 2010.09.18 4084
7993 이거 무슨 영화일까요 [6] 가끔영화 2010.09.18 2254
7992 '사랑해서 사랑해서'가 부활 버전도 있군요. [2] 01410 2010.09.18 2505
7991 음악으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소녀 [8] 아리마 2010.09.18 3107
7990 추석특선영화 총정리 [11] 주안 2010.09.18 3928
7989 [듀나인] 탐정 조수나 비서, 누구누구가 있었지요? / 킨들 사용기 일부 정정 [24] 빠삐용 2010.09.18 3354
7988 간단한 건의 [2] 3pmbakery 2010.09.18 1849
7987 오랜만에 본 영웅본색.(아...소마!!) [12] 소상비자 2010.09.18 4155
7986 [바낭] 적당히 좋아해야 할텐데, 넘쳐나고 있습니다. [7] 꼼데가르송 2010.09.18 3319
7985 출근전.. 그래도 토요일 [2] 바이바이 2010.09.18 1620
7984 MBC, ‘W’ 폐지되고 ‘슈퍼스타K’ 만든다? [10] 보이즈런 2010.09.18 4388
7983 분미 아저씨 보다 졸았어요 (+질문) [5] 스루패스 2010.09.18 2495
7982 봐도봐도 좋았던 영화 [4] pingpong 2010.09.18 4326
7981 방탈닷컴 [4] 사람 2010.09.18 4741
» [바낭] 뒤늦게 슈스케2 잡담 [23] 로즈마리 2010.09.18 5210
7979 저도 뒤늦은 슈퍼스타K2 소감 [2] juni 2010.09.18 3247
7978 한밤의 열폭-더러워서 건프라 때려치운다. [14] 룽게 2010.09.18 3238
7977 [듀나in] 배경음악으로 깔만한 무드있는 곡 추천부탁드려요.. [6] 주근깨 2010.09.18 2480
7976 [나만 좋아할것 같은 올드팝] joy division, doors 등.. [6] 부엌자객 2010.09.18 1934
7975 고백... [25] disorder 2010.09.18 54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