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관련 책을 읽다가 궁금해졌습니다.

2차대전 당시의 원자폭탄 제조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문득,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고 일본이 패전을 선언한 것까지는 알겠는데,

그 이후의 두 도시의 행보에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시다시피 원자폭탄이라는 게 그냥 빵 터지고 나서 건물이 파괴되고 사람이 죽고, 그냥 그 상황이 끝나는 게 아니지요.

방사능물질은 공기중이든 땅속이든 반감기가 오기 전까지는 그대로 남아있을테고,

최소 수년은 도시를 폐쇄했어야 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이야기는 보이질 않네요.

상황이나 규모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체르노빌발전소 폭발사건의 본거지는 이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죽은 땅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애초에 원폭은 다른건가..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럴리가요.

 

이유를 몇가지 생각해보았습니다.

1. 당시만 해도, 원폭투하 이후의 후유증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2. 도시폐쇄를 결정할만큼 방사능의 양은 많지 않았다.  -> 하지만 지금까지도 후유증 환자가 나오는 걸 보면...

3. 전쟁 지고 그런거 신경쓸 여유가 어딨어, 라는 책임자들의 책임회피? -> 설마?;;;

4. 내가 모르는 것일 뿐, 사실은 폐쇄했었다.;;

 

 

궁금증에 잠도 안오네요.

아시는 분 계시면 지식을 조금 나눠주십사 부탁드립니다.

혹시 참고할 만한 책이 있다면 추천해주셔도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5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4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80
79 케이크 위의 커피시럽 [3] 자두맛사탕 2010.09.17 2910
» [듀나인] 원폭 맞은 이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왜 도시폐쇄를 하지 않은 걸까요? [8] 카라코람 2010.09.15 4321
77 제가 살아가는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13] 낭랑 2010.09.13 5091
76 MB정부 2008년 2월부터 정부인사들 헛소리 한것들, 정리한 거 없을까요? [5] chobo 2010.09.13 2249
75 DJUNAIN : 주민등록증이랑 통장 사본 보낼 때요 [4] 질문자 2010.09.13 3153
74 MC 몽은 억울하다고 합니다. [24] chobo 2010.09.13 7148
73 정의란 무엇인가? 샀습니다 [4] 지루박 2010.09.09 2271
72 학생들 보고 있는데…교장이 교사 '회초리질' [9] chobo 2010.09.09 2974
71 온라인 대나무 숲을 열겠습니다. [55] moonfish 2010.09.08 4362
70 신정환이 세부에서 못오고 있다던데... [2] 걍태공 2010.09.07 3646
69 마이클 세라를 보면 왜 캐릭터가 맨날... [8] Rockin 2010.09.07 5343
68 TV 감상문 [2] 아.도.나이 2010.09.06 1922
67 회 좋아하십니까? [29] 푸른새벽 2010.09.06 3759
66 난해한 글쓰기에 관한 어떤 변명 [34] soboo 2010.09.06 4196
65 윤아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10] 오토리버스 2010.09.05 4593
64 태공반점 카레짬뽕 [5] 걍태공 2010.09.05 3056
63 신기하네요. [1] 타보 2010.09.04 1870
62 '장첼로' 의 애지중지 첼로와 항공 마일리지. [3] 고인돌 2010.09.02 3250
61 와우 좋습니다 [2] 사람 2010.09.02 2312
60 [건담] 오랜만 건담 영화는 남자 대 우주인의 마지막 전쟁 (닉칸 스포츠) [4] nishi 2010.08.31 19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