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집에 혼자 있는 날 아파트 단체 소독일이네요.

 

안그래도 안보이던 새끼 바퀴벌레들이 출몰하기 시작해서 소독이 필요하다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엄마랑 하던걸 혼자서 막상 하려니 막막해서 해야될지 말아야 될지 멍때리고 있어요.

 

말아야 되나 생각하는 이유는, 예전에 뿌리는 벌레 퇴치약같은게 뿌리고 나면 집안 곳곳에 그대로 묻어 있는걸 티비에서 보고 나니 찝찝해요.

 

과연 저 강한 소독약들이 내가 얼굴 묻고 자는 베개나 수건등에 묻어난다면 괜찮은걸까 하고요.

 

그래서 소독하는 날이면 엄마랑 저는 난리입니다.

 

안내문에는 음식물만 냉장고에 넣으라는데, 더 오버해서

 

그릇은 다 수납하고, 식기구 다 봉지에 싸서 넣어놓고, 샤워수건까지 봉지에 싸고, 칫솔도 덮어놔야 하고요....

 

소독 끝나면 두둥~~~~~~~~걸레질 시간!!!

 

곳곳에 묻어있을 소독약을 닦아라!!!

 

에고 일이 많아져요. 다들 이렇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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