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뜨면 일하고 싶어서 직장 다니는 분 계신가요?

굶지는 않습니다만

직장이 주는 행복감이나 효용은 꼭 업무에 대한 적성이 맞는가의 기준만 있지는 않죠. 급여의 많고 적음도 있겠지만 일자리 자체가 얼마나 안정적인가도 따져야겠고, 여가시간을 보장해주는가, 직장내 인간관계는 원활한가, 자기발전의 기회가 있는가, 어떤 회사에 속해있다는 소속감, 사소하게는 출퇴근 시간까지..... 이런 모든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을때 그 직장에 대한 행복감이 높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많은 조건을 다 만족시키기란 불가능에 가깝지만 한 두가지 단점을 제하고서라도 나머지가 괜찮다면 상대적으로 만족할 수도 있는거구요. 제 생각엔 저게 밸런스가 중요하지 무엇 하나만 딱 보고 들어간 직장. 이를테면 다른거 다 포기하고 무조건 연봉이 센 곳으로 올인한다던지 이런경우는 직장생활이 불행해지게 마련이더군요. 상대적으로 강한 업무강도와 회사내 인간관계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식으로 말이죠.

아무래도 지금의 한국사회에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게 마련이고 저도 그런 입장이라서, 저는 현재의 회사가 아주 밸런스가 잘 맞아 일하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뭐 눈뜨면 '아! 오늘도 회사에 행복해지러 출근해야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아 진짜 가기 싫어 죽을거 같은데 억지로 나간다.'또한 아닙니다.

돈벌러 가느냐 행복해지러 가느냐의 단순 이분법적인게 아니죠.

돈을 아예 안주면 퇴사하겠지만..연봉삭감 정도라면 감수할만한 목표가 있는 정도예요. -연봉이 삭감된 적은 없긴 합니다.;-
그래도 어지간한 이직제안에 흔들리지 않고. 힘든점도 있지만 일이 재미있어서 한다는거에 대해서는 의심해본적 없으니 다행스런 직장생활이네요.

저는..갈구는 인간들이많아우울하지만 일하러갈곳이있어서 아직은 행복합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할 때 주는 기쁨을.
좋아하는 일 찾으시길 빕니다.

제가 하는 일 참 좋아하고 회사에 애정도 많은데 요즘 업계가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

그럴리가

저도 눈만 뜨면 일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지만 일도 재밌고 회사도 괜찮아서 회사 생활 좋아요.
자발적으로 주말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고요. 근본적인 이유는 일이 많기 때문이지만 꼭 출근할 필요는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