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터넷뱅킹 하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상대방 계좌에 이체가 계속 안되고 상대방 계좌 번호 확인 요망이라고 나와요.

그래서 계좌번호 다시 보내달라고 하고 다시 확인해서 보내려고 해도 계속 확인요망이라고 나오네요.

그래서 전화로 고객센터 농협 상담원 연결 했더니 무슨 안내 코드가 뜨지 않냐고 하길래 숫자로 된 안내 코드를 불렀줬더니 갑자기 상담원 목소리가 다급해지면서

고객님의 컴퓨터가 지금 악성코드에 감염이 되었다고... 당장 거래를 중지하고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고 PC 수리를 맡겨보라고 하네요.

그리고 거래를 계속 시도했냐고 하길래 당연하다 안되니까 계속 시도 해봤다고 하자 그럼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계속 넘어갔을 확률이 높다고 하는군요.

공인인증서는 또 은행까지 가서 재발급 받을 생각하니까 깝깝해서 지금 공인인증서 중지를 해드릴까요 하길래 나중에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긴 했는데 찝찝하긴 하네요.

개인정보야 어차피 연변에서 지금 이 시각에도 10원에 팔리고 있고 통장에 쥐뿔 있는 것도 없어서 넘어가는데 컴퓨터가 문젭니다. 컴퓨터...

컴퓨터 고장나면 돈이 얼만데!!!

은행은 결국 한번 가긴 해야겠고...

그런데 이놈의 V3는 정밀 검사를 돌려봐도 왜 악성코드가 없다고 나오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