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3 23:32
보고왔습니다. 공포영화 진짜 잘 못 보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컨저링은 꼭 큰 화면으로 보고 싶더라고요.
평일 저녁인데도 만석. 입소문이 아주 잘 났나봐요.
이 정도 기세라면 역대 공포 장르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이한 건 어린 여학생들이 아주 많더군요. 양 옆으로 재잘재잘대는 여학생들이 포진해 있는 가운데에서 봤습니다.
영화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내용입니다만 장면 요소들마다 연출이 아주 그럴 듯 합니다.
침엽수님 말씀대로 작정하고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두 어 장면 밖에 안 되지만 전반적으로 뭔가 있을 것 처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감각이 대단해요.
덕분에 뭐 좀 나올라치면 잔뜩 긴장해서 저걸 봐야해 말아야해 막 실눈 뜨고 눈을 감아버릴까 말까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
배우들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매우 좋더군요. 사실 공포 영화 보러 가서 배우들 연기 기대하는 경우는 없잖아요.
그런데 베라 파미가와 릴리 테일러 두 여주인공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섯 딸 들도 모두 예쁜데 특히 저는 조이 킹. 화이트 하우스 다운 볼 때도 생각했지만 클로이 모레츠와 좀 비슷한데
이 영화에선 혼자만 머리도 뽀글뽀글하고 나와서 더 귀여워요. 저 맘 때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크는데
아마 컨저링 촬영 시기가 화이트 하우스 다운보다 먼저였던 게 아닌가 그 영화에서보다 좀 더 어리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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