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송이 없는 삶. 그것은 공포.

 

...가 아니고.

 

아는 사람 한 명이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내부추천을 해줘서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는데,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면접을 핑계로 한 제주 관광이죠;;)

 

들어보니 분위기도 좋고 일도 괜찮을 것 같아서

제주도에서 사는 것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그런데 제 생활 기반이 전부 서울권이다보니

제주도에서 산다는 게 막막하게 느껴지더군요.

특히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을 자주 볼 수 없다는 게..

 

비행기삯도 비싸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퇴근 후에 친구들과 즐기는 치맥 없는 삶은.. 크흑.

 

인간관계가 회사 동료들로 한정되어버릴 것 같아요.

 

전 원래 혼자 영화도 보고 혼자 밥도 먹고 혼자 서점이나 까페같은 데 가서 놀기도 잘 놀고..

그래서 외로움을 별로 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있는 게 편해서 혼자 있는 것과

혼자 있을 수 밖에 없는 건 완전히 다른 것이더라구요.

 

 

서울과 수도권의 비싼 집값에 질려서

제주도 내려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음 맵으로 제주 해안 일주를 쭉 하는데... 설레긴 하더라고요.

 

바다가 보이는 집에 사는 게 로망이기도 하고.. ㅎㅎ

(물론 제주도 내려간다고 바다 보이는 집에 살 수 있게 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저 로망이니까요..;;)

 

 

 

딱히 조언을 구한다기 보다.. 그냥 궁금해서요.

여러분은 어떨 것 같으신지. 제주도에 살면 좋을까요?

 

 

ps. 이럴때 적절한 조언. 개소리 하지말고 최종합격한 다음에 고민해 이자시가.

...하지만 생각은 해볼 수 있는 거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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