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gonna miss me when I'm gone.

2013.07.20 13:23

mr. zero 조회 수:1356




다들 장거리비행 때 뭐하시나요? 저는 눈이 빨개질 때까지 견딜만큼 견디다가 그냥 도착지까지 푸욱 자버리는데요. 

얼마 전 한국에 잠시 다니러갔다가 지금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쉽게 잠이 들지 못했습니다.

바라고 바라는 일들은 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삶이라 그런지, 일드 프로포즈 대작전 (제목하곤..;;;) 같은 일이 제 인생에서는 역시 현실이 될 수 없었거든요. 


무거운 마음으로 뒤척거리다가, 그냥 영화나 보자 싶어 좌석 앞 모니터를 만지작거리다가 평소라면 보지 않았을 girlish한 영화를 하나 봤습니다. Pitch perfect.

어..쟤 up in the air 에 나왔던 아가씨네 이러면서 심드렁하게 보는데 저 오디션 장면에서 You're gonna miss me when I'm gone. 를 듣고 괜히 가슴이 울컥하더군요. 

영화는 그럭저럭 재미있었습니다만. 


몇 달이 지난 오늘 다시 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외로운 생일날 밤이거든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40도에 육박하는 이곳 무더위도 함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4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3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26
893 [바낭]5월 기대작 The Great Gatsby [2] 생각이나서 2013.05.04 1265
892 [음악종료]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2013.05.13 1462
891 신변잡기 + 최근에 본 멋진 뮤직비디오들 (랫 vs. 포섬, 메트로노미, 니키와 비둘기) [3] Q 2013.05.15 1197
890 [바낭]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괴상한 재미가 있군요 [6] 로이배티 2013.05.15 3852
889 [스타 트렉 다크니스] 봤습니다, 일베충의 "역사관" 에 대해 한마디 [14] Q 2013.05.21 3711
888 [바낭] 호러 아이돌 한 팀 추가 - SM 신인(?) 엑소의 신곡 티저입니다 [17] 로이배티 2013.05.23 2886
887 저게 나라고? [3] 2013.06.02 2386
886 (듀숲) 고객을 위한 데이터 오류 정정따윈 절대로 안한다는 농협 [1] 엘시아 2013.06.05 1573
885 FIP? 에프 아이 피? 핍? [2] 쵱휴여 2013.06.08 1286
884 오늘의 엔하위키 2013.06.13 2048
883 등업고시패스 인사 및 소소한 초대장 나눔. [3] Like 2013.06.19 1057
882 게시판 와해 시도 당한 경험이 있던 사람의 노파심 & 설명하기 힘든 기시감 [32] Chekhov 2013.06.19 3391
881 물에 빠진 여자 대통령 그리고 경호원 外 [3] 닥터슬럼프 2013.06.25 3408
880 인피니트 성규 '요물' 발언 논란 [50] Bbird 2013.06.27 7125
879 풍월량 700에서 금장까지[리그 오브 레전드] [3] catgotmy 2013.06.28 1871
878 의외로 축구 이야기도 없는 듯 해서, 컨페더레이션스컵 스페인 VS 브라질 한줄평. [3] chobo 2013.07.01 1331
877 메리 루이즈 파커 [레드: 더 레전드 Red 2] 인터뷰 동영상 몇 개 + 영어 질문 [1] Guillaume 2013.07.03 1385
876 왠만해서 안쓰는 뮤지션 약팔이 글 <Snakehips> [1] Ricardo 2013.07.20 1018
» You're gonna miss me when I'm gone. [2] mr. zero 2013.07.20 1356
874 (벼룩)남성여름정장하의,시슬리청바지2-고양이 모래 [4] DKNI 2013.07.23 19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