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6 23:40
제 페이스북에 Lilian Awaza라는 이름의 외국인 여성이 쪽지를 보내 메일친구를 하자길래
이거 무슨 신종 사기인 건지 긴가민가하면서도 메일을 보냈더니
드라마틱한 내용의 답메일이 오더군요.
자기가 원래 라이베리아에서 회사 고위직에 짱짱 잘나가는 부모와 살고 있었는데
내전이 일어나서 부모가 살해당하고 자기만 세네갈로 망명해서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름을 바꾸거나, 세네갈을 수단으로 바꾸어서 변종 메일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메일의 내용이 상당히 정중하고 또 돈 달라는 내용 같은 것도 없어서
혹시 사기가 아닌 건가 생각도 했습니다만
이름과 함께 날아온 사진으로 구글링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결국 돈을 요구하는 사기꾼이더군요.
특히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 많이 낚이는 모양이던데
(날아온 사진이 매력적인 흑인 여성의 사진이었습니다 -_-)
도대체 어쩌다가 싸우스 코리아의 청년에게까지 악의 손길을 뻗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혹시 이 동네 청년들도 당하고 있는 건가 그래서 ㅜㅜ
어쨌든 다른 분들은 저처럼 메일 보내고 그 정체를 알기 위해 검색하시는 수고를 하지 마시라고 올립니다 크흥 ㅜㅜ
라이베리아, 케냐, 리비아, 수단...어휴, 도대체 이 변주만 해도 몇 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