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3 16:35
운동 하면서 식사 조절이 들어갔는데, 이거 좀 힘드네요. 먹고 싶은 걸 못먹는 것도 힘들지만, 먹기 싫은 걸 먹어야 한다는 게 더 힘들고, 결정적으로, 배불러서 못먹겠는데요. ㅡㅡ;
식단을 보아하니 아침에 일어나서 과일 먹고, 아침 먹고, 오전 간식 먹고, 점심 먹고, 오후 간식, 저녁, 밤 간식 순인데요, 하루 세끼, 그것도 아침은 여차하면 건너뛰는 게 버릇이 되어서 그런지 이거 먹기도 빡셉니다. 당장 오전 간식 시간이 되었는데 배가 하나도 안고프고 빵빵해요. 아침 먹은 것도 소화가 다 안된 느낌이에요. 게다가 오늘은 마침 오전에 일정이 있어 제 시간에 먹지도 못했죠. 바로 점심시간으로 이어졌고, 밥 먹고 지금 오후 간식 시간이 지났는데 배불러 죽겄습니다. 오전에 다 못먹은 간식까지 거의 식사 분량의 간식이 남아있는데 말이죠.
운동의 목적이 살을 빼서 킬로수를 줄이기보다는, 불필요한 곳에 찐 살을 빼내고 근육으로 바꾸는 거니까 먹는게 줄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치겠는데, 남들은 원래 이렇게 먹고 사는건가, 아니면 운동 하면서 식이요법을 하다보면 원래 이렇게 과식을 시키는건가 궁금하네요. 생각해보니 전 배가 고플 때만 무언가를 먹었기 때문에 하루 3식 외에는 뭘 먹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 남들은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아도 그냥 심심해서, 맛있으니까 등의 이유로 먹을 걸 먹기도 하는걸까 하는 엉뚱한 의문이 드네요.
아 배불러. 저걸 언제 다 먹지. ㅠㅠ
2010.08.23 16:43
2010.08.23 16:56
2010.08.23 17:00
2010.08.23 17:04
2010.08.23 17:09
2010.08.23 17:29
2010.08.23 17:57
2010.08.23 18:03
작년에는 밥 먹기 싫어서 알약으로 식사를 대신할 순 없을까 했었는데 지금은 먹고도 살안찔 수는 없을까 이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