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3 09:39
연극 '놀이터에 불을 켜라!'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상상 나눔 씨어터에서 무료 공연된다.
연극 '놀이터에 불을 켜라!'는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작품으로 문화생활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소외 계층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극단 버섯'이 무료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놀이터에 불을 켜라!'는 자살 카페 회원들이 자살하기 위해 놀이터에 모이게 되는 가운데,
1년 전 이 자살 카페에 가입해 자살한 부인의 복수를 위해 권총을 든 남편이 청년을 위협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카페 운영자를 죽이려던 남편에게 회원 모두가 서로 자신이 남편의 아내를 죽인 장본이라고 주장하며 서로 죽임을 당하려는 상황이 연출된다.
'극단 버섯'은 96년부터 장애인과 불우이웃을 위해 매년 2회씩 무료 공연을 하고 있으며, 08년과 09년도에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인식을 위해
'병실에 불을 켜라!'라는 제목으로 전국 무료 순회공연을 한 바 있다.
이번 '놀이터에 불을 켜라!' 연극은 '병실에 불을 켜라!' 연극 제2탄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며,
중견 탤런트로 알려진 이상철 씨가 연예인들의 충격적인 자살을 계기로 '자살예방연극'에 대한 극본과 연출을 직접 맡아 기획했다.
버섯 극단 이상철 대표는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놀이터에 불을 켜라!'는 작년 10월부터 썼고, 어렵고 힘든 분들이 자살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장애인분들과 어려운 분들이 이 무료공연을 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
"이전 '병실에 불을 켜라!' 연극은 자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이번 '놀이터에 불을 켜라!'는 자살유가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라고 말했다.
'놀이터에 불을 켜라!' 배우 김진아 씨는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에 자살률이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더 많다고 조사됐다"라며"
누구나 한 번쯤 가질 수 있는 생각이기 때문에 내가 연기를 열심히 해서 단 한 사람이라도 생각을 다시 밝게 가져 자살 생각을 없앴으면 좋겠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 뉴스웨이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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