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실 '파이란'이나 송해성 감독의 전작들은 전부 별로였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는 완전 캐스팅의 승리입니다. (-ㅂ-)b

캐스팅만으로도 전부 제 취향(!)이라서요

느물느물하고 재수없는 룸펜 박해일도 좋았고요,

뻔뻔하고 불쾌한 구석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순박한 윤제문도 짠했고

예쁘게 잘 커준 진지희나 욕설에 발길질까지 오빠들에게 마구 날려주시는 대단한 성격의 공효진도 아주 근사했습니다

뭣보다 극에서 중심을 잡아준 윤여정님의 연기가 제일 좋았어요

 

 

그냥 이 대단한 배우들이 연기하는 거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합도 잘 맞았고요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것도 맞는데요, 징한 가족이 어떤 건지 잘 아는 저로서는 뒷부분도 넘어가줄만 했습니다

 

 

 

참, 그런데 영화 관람에 의외로 복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건 유념하시길 바라요

평일 낮에 갔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잔뜩... 제목 보고 들어오셨나봐요

아... 배우가 대사 한 마디 치면 이분들도 한 마디씩 하더라고요 소근소근도 아니고 육성으로 -_-

극장에서 소리지르는 애들보다 더 짜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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