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9 09:38
새로 이사하고 그 흥에 겨워 가구도 새로 사고 그랬는데...역시 인테리어는 쉽지 않더라고요.
일단 이사한 집이 오래된 집이라 프레임자체가 촌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나무프레임이긴 한데 체리색...
여기에 가구들을 집어넣었는데 나무색 위주로 했지만 색감의 미묘한 차이들 때문에 좀 중구난방이고요.
부엌/거실쪽은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책장이나 소파,식탁등을 넣으니 꽉 찬 느낌이 있어서 그래도 괜찮은데,넒기만 하고 채울 가구가 없는 안방은 아무리 정리를 해도 어수선...
안방쪽 침대나 옷장등은 이전에 샀던 제품을 그대로 들여와서 가구들과의 매치도 잘 안되고요..옵션으로 있던 티비(커다란 브라운관;;)와 티비다이는 진짜 생뚱하고요.
다른것보다 쾡해요..
수명의 친구들이 왔었는데 다들 방을 보고 '적적하다.','혼자 여깄으면 쾡하겠다' 그래요.
사실 혼자 사는데 필요한 가구들은 다 들여놓은 상태거든요.
방만 보자면, 침대,책상,티비,티비다이,옷장,행거 이렇게 들어가 있으니..
가구를 그렇게 비싼 제품들로 산건 아닌데도 돈이 상당히 들더라구요. 다행히 직장에서 저번달에 성과금을 받아서 겨우 충당할 수 있었는데 별거 없이 샀는데도 100만원 넘게 들었어요.
티비테이블 정도를 책상과 비슷한 재질의 나무가구로 구입하고, 안방 한쪽면을 채우는 발코니와 연결되는 커다른 미닫이창에 나무 블라인드를 달 생각인데 이것만으로도 이 뭔가 어중간한 분위기,쾡한 분위기를 수습하진 못할 것 같아요.
나름 잘 꾸미고 살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돈도 너무 들고...
특히 미술을 하는 친구가 와서 '도대체 너희집 인테리어는...네 안목은..이 집구석을 어디서 부터 재배치해야..'부터 시작해서 잔소리 늘어놓을땐 좀 상처를 받았..ㅜ.ㅜ
나름 꾸민다고 꾸민건데..ㅜ.ㅜ
고양이한테 좀 디자인적으로 괜찮은 원목 캣타워를 사주고 싶었는데,여러가지 제품을 보는데 크기도 어마어마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 하는것 같더라고요.무엇보다 그 존재감...앨 설치하면 정글같을것 같은데..
그리고 집에 비해 발코니가 너무 커요.무슨 아파트 발코니처럼 되어 있는데 얘가 평수를 다 잡아먹을 정도로 크거든요.이 공간을 잘 활용하고 싶은데 외국의 차고처럼 작업선반들을 들여넣고 작업실분위기를 내고 싶더라고요..그런데 발코니라는 공간에 이런 인테리어가 가능할지..
원룸,혹은 투룸형 인테리어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사람사는 집같이 안락하고 잘 인테리어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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