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컨디션에서 관람한 영화여서일까요.
제가 질색하는 설정의 조합이네요.
피식피식 비웃으며 봤습니다. 웬만한 영화는 만점짜리 태도의 관람객인데요.
1. 어리버리 순진한듯 여기저기 끼어들어 일 더 벌리는 민폐 캐릭터. 보통 개그화 되어서 미워 할 수 없기를 의도하지만 전 이거 정말 싫어요.
2. 잘 나고 똑똑하지만 현실성이 너무 없어 일단 저지르고 보는 무모한 캐릭터.
3. 본심을 숨긴 채 서로 한마디 말도 섞지 않는 부자, 모자, 연인 등. 이 설정은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결정적 요소죠.
마지막은 해피앤딩. 뭐. 전 해피앤딩은 좋아합니다만.
몇몇 액션씬은 정말 헐리웃 영화같더군요. 전 두 장면정도 그렇게 봤습니다.
신하균이 아까운 영화란 생각이 들고... 아들 역할이 순풍산부인과의 정배라니! 놀랐습니다.
너무 고생했을게 빤히 보이는 영화라 성적은 좋았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