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함박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서 고기 사다가 만들어 보았어요.

달걀후라이 대신에 어렸을 때 종종 갔던 동네 레스토랑의 함박처럼 치즈 한 장 올려서요.

 

그날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양식기 3종 세트를 찾아서 매장 전체를 열심히 걷고 또 걸었어요.

메뉴는 양송이스프와 함박스테이크인데, 제 부엌살림 중 칼 종류는 식도와 과도 그리고 언젠가 패스트푸드점에서 포장주문시 받아 온 듯한 납작하고 짧은 흰색 플라스틱 칼이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한참을 둘러봐도 눈에 차는 디자인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그릇가게에 들러봐야겠다, 하고 돌아서는데 이 포크가 반짝, 눈에 들어왔어요. *_*

'햄버거 포크'라고 표기되어 있었고 가격은 2천원대. 흔한 스테인리스 포크처럼 생겼는데 다른 점이라면 포크날 한쪽이 물결모양으로 이뤄져 있어요.
그 면이 날카롭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무른 음식에만 사용 가능하지만 다용도로 잘 쓰고 있어요. 케익이나 빵 먹을 때도 편해요. 스테인리스 18-10 제품이라 더 좋고요.

 

그리고 그날 만든 함박스테이크입니다.

반죽하느라 팔이 약간 당기긴 했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합해서 400g으로 손바닥보다 약간 작은 크기가 여섯 개나 만들어져서 횡재한 기분이 들었어요.

한 개씩 꽁꽁 포장해서 냉동실에 보관중입니다. 엄마 오시면 만들어 드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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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군요!

러닝화 신고 동네 한 바퀴 산책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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