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8 19:55
예전부터 가끔씩 나이가 변하지 않는 대상을 두고 제 나이를 생각했어요.
아 오스칼 흰 군복에서 빨간 군복으로 바뀐 나이구나,
이제 저 군인들이 대부분 내보다 어리겠구만 뭐 이런 식으로요.
오늘은 다니던 대학교의 정문을 지나가면서 북적북적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얘들 중에 내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거의 없겠군- 이랬는데 문득 생각해보니까 제가 강백호보다 10살이나 더 먹은 겁니다.
처음 슬램덩크를 제대로 봤을 때가 2003년, 그러니까 열일곱살, 강백호랑 동갑이었고
고3 때 공부하기 싫어 다시 보면서 채치수를 보고 아 이런 얼굴로 내랑 동갑이라니ㅋㅋㅋ 이랬는데
지금은 제가 강백호보다 벌써 10살이나 많다니 뭔가 새삼 놀라워요.
나이 드는 거에 별 유감은 없고, 27살이 나이가 많은 거라고도 생각 안합니다만 어쨌든 조금 놀랐어요.
서른 중반이 되면 어느날 세상에 벌써 내가 오스칼보다 많이 살았네?! 이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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