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바낭

2013.02.15 16:17

에아렌딜 조회 수:1254

늘 그렇지만 개인적인 잡상 가득합니다.

불편하신 분은 스킵 부탁해요.



1.

어제의 토사곽란 이후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주사 아팠어요. 어후후.

바이러스성 같다고는 하는데 전 굴 같은 건 먹지도 않았는데..  ㅠㅠ 왜일까요. 


아무튼 약을 먹어도 좀처럼 상태가 호전되질 않아서, 그야말로 구역질이 올라오더군요. 

이럴 땐 자야해, 자야해 하면서 잠들었어요.


그러곤 오늘 아침 알람 소리에 일어나서 일하러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일손이 부족한 회사니 제가 쉬어버리면 민폐가 된다는 죄책감에...) 

어차피 이 상태론 뭐가 머리에 들어올 리 없다, 일하는 둥 마는 둥 하기보단 그냥 쉬어버리자 하고 쉰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약을 먹곤 다시 뻗어 잤지요....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 먹다가 지금 뱃속이 요동치는 것이 공복감일까 하는 생각에 밥 반공기를 끓인 물에 말아 먹었습니다. 

잘한 걸까요...




2.

아프면 괜히 비관적이 되고, 혼자 아프면 울적해지죠.

지금은 그나마도 기력이 없어서 머릿속이 좀 멍하지만... 조금 기운이 돌아오면 울적함으로 달릴지도 모르겠어요.

지금도 조금은 괜히 자책감 자괴감에 우글우글거리고 있긴 하지만요. 


안좋은 생각이 자꾸 떠오를 것 같아요.



3.

듀게 모 님의 지난 글을 찾아 읽어보다가... 후후후 하고 웃곤 합니다. 

외국 생활하시면서 느끼는 본인의 경험담이나 이야기들을 참 러블리하게 쓰시는 것 같아요.

부러운 느낌이네요.


영어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뭐라고 할까, 한국어에는 없는 개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머릿속에서 도무지 의미가 치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 하게 되었었죠...

고등학교 이후로 공부를 안 했는데 다시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놈의 게으름이...



4.

사실 지금 아픈데 가장 억울한 건...

아프기 이틀 전에 먹을 걸 잔뜩 사둔 겁니다. (...)

단 게 너무 먹고 싶어서 쇼트케익을 4피스나 사뒀고 마침 방문판매하는 빵집에서 빵도 잔뜩 사뒀는데.....


....ㅠㅠ

그저 웁니다.




5.

왜 제가 자기 자신에 대해 이러저러하다 얘기를 하면 어떤 사람들은 꼭 자기 비하라느니 자기 연민이라느니 하는 얘기를 할까요.

저는 그냥 담담한 사실을 토로한 건데 말입니다. 

물론 자기 자신이 불쌍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습니다만 그때는 그런 의미로 얘기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냥 자기 자신의 좋지 않은 점을 이야기하면 그게 불쌍함으로 귀결되나요. 



6.

오늘 듀게를 눈팅하다가 어느 분의 댓글을 보고 너무 깊은 감명을 받아서 자기 좌우명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바로 자연재해다]


으하하하.

좀 웃었습니다만 뭐랄까 패기가 느껴지는 한 마디 아닙니까.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결국 원망해도 좋은 건 자기 자신뿐이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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