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열하일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곡정필담이었습니다.

 

연암 박지원과 왕곡정이라는 거인과의 필담인데

200년도 넘은 옛사람들의 대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하고 재미가 있네요.

 

왕안석의 신법과 같은 개혁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고금의 혁명에 대한 다양한 견해 등등 조선과 청나라의 두 지식인이 EBS 교양프로에서 대담을 하는걸 보는 기분이 듭니다.

필담 도중에 민감한 사안은 먹으로 지우거나 불에 태우고, 심지어 구겨서 먹기도 하는게 군주제 시대의 한계를 보는듯 하여 안타깝기도 하네요.

 

*참고로 청나라의 과거제는 동자시 3개, 정식고시 3개인데 동자시 3개를 통과하고 정식고시 첫번째인 향시를 통과하면 거인이 됩니다.

http://blog.naver.com/donmany0203/30079937325

 

 

 

2.대학, 학기 한글역주

 

열하일기 3권은 내일 도서관에서 빌려야해서 우선 도올 선생님의 대학, 학기 한글역주를 100페이지 넘겼습니다.

제가 동양고전은 거의 대부분 도올 선생님을 통해서 봐온지라 책 한권만 읽은 위험한 놈이라 해도 수긍할 수 밖에 없지만

그저 제가 시대를 잘 타고나서 도올 선생님의 책을 읽게 된게 감사할 뿐입니다.

 

대학은 을유문화사걸 읽기도 하고, 후즈닷컴의 도올 선생님 강의를 보기도 했지만 이렇게 한글역주를 읽으니 그 맛이 그만이네요.

솔직히 저는 대학을 읽기엔 너무 늙은(?)듯 하고, 대학은 인생을 살아가며 내내 공부를 해야할 큰 방향을 잡는,

공부에 대한 능동적 접근을 시작하려는 시점에 읽어야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략 늦은 10대에서 최소한 늦은 20대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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