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앞의 죽음 관련글과 리플들을 읽으니 어? 하고 의아해졌어요.

 

전 익숙한 자기 공간에서 혼자 조용히 죽고 싶은데요.

다른 사람에게 폐를 안 끼치고 이런게 아니라 - 인간은 관계맺는 종족으로

사람 사이에 서로 폐 좀 끼치면서 사는게 사람이지 라고 생각함

 

죽을 때 무리에서 홀로 떠나 사라지는 코끼리처럼

저 혼자 죽고 싶어요. 자연스럽게 그제와 어제와 같은 오늘인양.

 

뭐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달 혹은 몇년 후에 발견될 수도 있겠죠.

근데 그게 좀 미안하거나 놀라게 했겠구나 싶긴해도

그런 노년은 싫다느니 비참하다느니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저에게 죽음은 요란하게 침대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과

함께할 성질의 것으로는 느껴지지 않아요.  

'고독사'라는 명칭을 들었을 때 고독한 죽음이라니...그냥 그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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