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런저런 잡담

2012.12.27 14:35

레드 조회 수:1664


1. 김희선이 나오는 <힐링캠프>를 보니 옛날일이 떠오르네요. 어렸을 때부터 tv보는걸 좋아했던 저에게 김희선은 일종의 우상이었고 

크면 다 김희선처럼 되는줄 알았.... 아무튼 김희선이 하고 나온 곱창밴드라던가 여러 가지 액세서리 등을 꼭 하고 싶었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김희선이 나온 드라마가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분명 즐겨보았던 건데...


2. 최지우가 <런닝맨>에 나오네요. 최지우가 나오는 드라마도 꽤 봤었던걸로 기억해요.  물론 기억나는 거라고는 <진실>과 <천국의 계단>, <겨울연가>가 다지만

그러고 보니 <진실>에서 최지우가 대리수능 보던게 기억에 남네요. 무슨 안경같은걸 끼고 와서는 박선영인척 하는데 솔직히 현실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어요.

수능을 보고 나니 더... 같은반 친구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중간 부분은 기억 안나고 둘이 화해하고 박선영이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내서 최지우는 식물인간이 되고

그걸 최지우한텐 뒤집어씌우고 어쩌고저쩌고 하는것만 기억이 나네요. <천국의 계단>은 박신혜가 맞는 장면이 충격적이었죠. 도대체 애 빰을 몇대나 때리는지 

뭐 그 외에도 회전목마 돌고나니 이완에서 신현준이 되는 공포의 회전목마라던가, 권상우가 웬 스케이트장에서 부메랑 날리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그러고 

도대체 누가 갖다 놨는지 모르겠지만 바닷가에서 피아노 치는 그런 장면이라던가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좀 웃긴 드라마였죠.


3. 유난히 기억에 남는 드라마 장면들이 있어요. 이요원이 나온 <순수>라는 드라마에서 이요원이 잘살다가 집이 갑자기 망하는 바람에 고깃집에서 알바를 하다가 

실수를 해서 손님에게 혼나던 장면이었는데 그게 왜 기억에 남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주말드라마였는데 할머니가 밥을 드시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서

아들이 그걸 빼주는 그런 장면이었는데 생선 가시가 의외로 커서 '저거 진짜 목에 걸리면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제가 생선 가시가 손에 박힌 적이 있어서 

유난히 생선을 별로 안 좋아하죠. 아마 그게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 큰 이유인것 같아요.


4. 올해가 다 가네요. 이렇게 한 살 더 먹는건가. 스무살만 되면 내가 바뀌는줄 알았죠.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멋진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그렇게 될줄 알았는데

그냥 나이만 먹는건가 봐요. 그렇게 썩 바뀌지도 않고 어렸을 때 저랑 똑같고 그래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는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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