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번 대선은 사실 매우 흥미진진하고 쫄밋한 우여곡절과 강렬한 이미지가 넘쳐나는 (그래봐야 'ㅆ ㅂㄹ 꿈'으로 끝났지만)

드라마틱한 '꿈'이었죠. 물론 그 꿈을 깨어보니 나와 상반된 꿈을 꿨던 51.6%  꿈속으로 강제 편입되어버리는 끔찍한 악몽으로 변했지만,

 저는 이 악몽에서 깨기 위해  그동안 꾸었던 꿈을 꿈으로 어서 인정하고, 다시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어제 다큐 3일을 보다보니 몇 개월간 저를 들었다 놨다 했던 대선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몇몇 강렬한 이미지들로 몽글몽글 떠오르더군요.

그 이미지에 배어있는 희망과 설레임이 비수로 돌아와 다시 저를 쿡쿡 찌르더군요. 

비록 허망한 꿈이었지만 당시 느꼈던 그 설레임과 희망이 여전히 또다른 꿈을 위한 에너지가 된다고 믿기에,

희망을 느꼈던 그 이야기와 이미지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시국에 패배한 대선의 이런 이미지 복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뭐, 그냥 가볍게 봐주시기를.  

평범한 유권자에게 이미지는 백 마디 구호와 몇 줄의 정책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어, 이런 복기를 통한 해소와 객관화가 전혀 무익하지는 않으리라 믿어요.

개인적으로 몇 달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노무현 사진전을 보면서 슬픔보다는 일종의 '정리'와 '해소'의 감정으로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기억도 있어서요.   

 

멘붕 치유의 목적이 크니 가슴 아프고 속 터졌던 대목보다는 희망과 설레임을 느꼈던 이미지 위주로 올려봅니다(사실 반은 진지하게 반은 장난으로 고른 무작위 컷들이에요.).

아무래도 저는 처음부터 야권 단일 후보 지지자였고 본격적으로 대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게 단일화 논의 때부터였으니, 문재인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또 대부분 플리커에서 큰 사이즈로 받다보니 사진 크기가 초금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당분간 문재인 얼굴 보고 싶지 않으신 분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혹 문제가 될 시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1.  문재인의 비주얼 티저광고.

 

후보가 비주얼이 워낙 좋다보니 '인생이 화보' 류의 선거홍보물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런 이미지 광고가

기존 지지자들에 의해 소비되는 것 말고 확장력과 매력이 있는 광고였는지는 의문입니다. 새롭고 강력한 메시지보다는 '비주얼 이미지'만 눈에 들어오는 광고랄까요.

비주얼이 지나치게 좋은 정치인을 어떻게 잠재적 지지층+회의적 부동층에 매력적으로 다가가게 하는가,

(앞으로 문재인만큼 비주얼이 좋은 정치인이 과연 나올지 모르지만) 대선 후보 비주얼 활용의 정도와 한계를 생각해보게 했던 대선이었습니다(응?)  

 

 

자동차 광고(?) 

 

 

 기업 CEO 사보 광고(?) 

 

지하철 헌팅의 좋은 예(헌완얼)

 

 

 

사실 이런 비주얼을 어떻게 과다활용하지 않고 방치하겠습니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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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개인적으로 뇌리에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대선 이미지들과 단어들을 무작위로 나열해봅니다.

 

 

안철수의 후보직 사퇴 다음 날 문 후보.

 

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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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공부했던 사찰에서

 

 

 

달개비,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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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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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비 울 패딩코트. 저 역시 찾아헤맨 바로 그 코트!)

 

 

 

광화문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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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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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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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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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참여정부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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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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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와 문재인

 

쭈쭈

 

 

찡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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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과 함께(?)

 


 

귀요미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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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귀마개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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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형광 연두색 모자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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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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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팍 불페너 인증

 

 

 

선거 운동 B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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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의 실패이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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