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봤어요

2012.12.21 12:28

감자쥬스 조회 수:3047

이거이거 예매율이 심상치 않네요. 각 극장들의 가장 큰 관을 상영관으로 잡을 때부터 뭔가 조짐이 보이긴 했어요.

설마 호빗 개봉한 다음 호빗이 가져갔던 배급망을 거의 그대로 차지할 줄은 몰랐는데

다음 주엔 타워에 양보하겠죠. 암튼 레미제라블을 어느 극장을 가도 그 극장의 가장 큰 관에서 관람하게 될거라고는 예상 못했어요.

 

관객 많더군요. 개봉 3일 만에 50만을 돌파했다면서요. 이번주 100만 돌파가 확실한데 뮤지컬 영화, 그것도 3시간에 가까운 뮤지컬 영화로썬

정말 예상 밖이네요. 관객이 진짜 많기 많습니다. 극장에 가보니 평상시 갈때보다 객석에 서너배 이상은 많았어요.

 

영화는 잘 만들었고 감동적이긴 한데 동시 녹음 때문에 제약이 많네요.

클로즈업의 지나친 남발로 답답해요. 동시 녹음, 클로즈업 효과가 굉장히 커서 그에 따른 만족감도 높고 배역에게 감정 이입이 잘 되는

효과도 있지만 송스루 뮤지컬에서 노래만 불렀다 하면 클로즈업 중심의 뮤직비디오가 되어 버려서 충분히 더 담아낼 수 있었던

배경 묘사를 하지 못한 점은 아쉽더군요.  

 

휴 잭맨이나 앤 해서웨, 아만다 사이프리드야 노래 잘하는거 알고 있었고 예상대로 잘 합니다.

에디 레드메인은 의외로 노래 실력이 발군.

테네르디에 부인 역의 헬레나 본햄 카터 말고 대안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러셀 크로우는 미스캐스팅. 너무 중후하고 고음불가라서 배역에서 겉도네요.

마지막 장면은 공연보다 영화가 더 감동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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