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있다 보니 그 정도 수입 버는 사람들은 많이 봐요. 여교사들 남편분들이요. (쿨럭;)

제 또래 교사들 연봉이 3000은 넘으니 남편들 수입까지 합하면 연 1억 정도는 벌고 있는 거죠.

근데 그렇게 버는 사람들이나 남자가 혼자 교사로 벌어서 3000~4000 버는 사람들이나 은행 잔고 걱정하긴 마찬가지더라구요.


왜냐면 뭐 뻔하죠.

더 큰 집을 사서 대출금을 갚고 있거나.

자녀 사교육비를 와방 많이 지출하거나.

간지나는 외제차 몰고 다니고 취미 활동 열심히 하거나.

한 마디로 쓰는 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연봉 삼사천 되는 사람들이 이십평대, 삼십평대 초반 아파트 사고 대출금 갚고 있을 때 삼십평대 후반, 사십평대 아파트를 사구요.

연봉 삼사천 되는 사람들이 자녀들 30만원~60만원짜리 유치원 보낼 때 백만원짜리 유치원 보내고 별개로 월에 수백씩 들어가는 사교육 팡팡 시키구요.

버는 만큼 다 쓰고나면 결국 남는 건 다 비슷비슷해지는 거죠.


저야 돈을 그렇게 벌 일도 없고 그렇게 번다고 해도 저렇게 쓸 생각도 없지만 그래도 굳이 비난할 생각까진 없습니다. 자기가 선택한 라이프 스타일에 뭐하러 태클을.

근데 다만 그렇게 벌고 그렇게 쓰면서 삶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비웃고 싶어지긴 하더라구요.

다 본인이 선택해서 그렇게 사는 것인데 뭘 나라 탓을 하고 세상 탓을 합니까. ㅋ

하물며 그래서 박근혜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니. 결국 자기 정치적 신념을 자녀 사교육과 맞바꾸었다는 건데 그게 그리도 슬프고도 비장한 사유가 되나요? 정말? 하하.



+ 그리고 이건 정말 진지한 얘긴데 애들 사교육비에 그렇게 돈을 쓰느니 차라리 그 걸 모아서 재테크를 하세요. 요즘 명문대 나온다고 사회적 지위(?) 올라가고 뭐 그러지 않아요. 명문대 졸업장 따위 보단 믿고 기댈만한 부자 부모가 수백배는 든든할 테니 그럴 돈 아껴서 부자 되시는 게 낫습니다.


++ 아래 어떤 분 때문에 화딱지나서 5분만에 써갈긴 글이라 내용이 거칠고 난잡합니다. 기분 상하신 분들에겐 미리 사과드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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