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도 악마 같은 놈이고,

김수현도 악마가 되어가지만..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진짜 악마다운 캐릭터를 꼽자면,

수현(이병헌)의 국정원 후배(이준혁)이 아닐까 싶어요.

 

이 녀석.. 그야말로 악마 아닌가요?

 

앞으로의 전개가 모두 짐작가능한 상황인데,

수현에게 모든걸 다 제공해주고 수현이 악마가 되도록 몰아가지요.

수현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말실수를 가장해서 수현을 더더욱 위기로 모는데에 일조하기도 하구요.

 

영화를 보는 내내 국정원 후배 캐릭터가 정말 마음에 안 들고 어이없는 배치다 싶었는데,

다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그야말로 메피스토펠레스급의 실존'악마'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요.

 

뭣보다 영화 내내 수현 외에는 국정원 후배를 마주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요.

("죽은 사람이 보여요")

 

농담이라면 농담이고 김지운이 이런 식으로 판타지를 찍지는 않았겠지만,

속으로 왠지 그럴싸하다고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거기다 네이버 영화 정보를 봐도 이준혁의 캐스팅만 표시가 안 되어있어요.

이건 그야말로 이름을 말하면 안 되고 이름조차 없는 악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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