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이네요. 대선이 코앞이라 저는 근 일년만에 집에 내려가게 생겼습니다.


저는 서양화과(지금은 회화과로 이름이 바뀐)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번째 그림을 서양화과의 선생님은 멋있다고 하셨습니다.

같은 그림을 동양화과의 선생님은 표현이 유치하고 욕심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두번째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친구는 세번째가 맘에 든다고 하구요.

어떤 친구는 첫번째 그림에서 조명의 느낌이 연극 무대같다며 좋다고 했습니다.


그림의 배열은 공들인 순서대로입니다.


공은 욕심의 또다른 단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림을 소개팅하고 비유해서 생각하곤 합니다.

첫만나는 자리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꾸미고 나가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그렇다고 잠옷차림으로 나갈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선생님들은 말합니다.

자유롭게 꾸미지 말고 그냥 드러내라...

욕심을 버려라...

일단 해라...


말이 쉽지...--

그림을 그리다보면 여기가 절인지 학교인지 잘 모르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몇개의 그림은 잘 마무리해서 집에 들고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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