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저희 성당 수녀님의  "불가해소성"에 대한 글을 쓰고나서

매번 천주교를 씹..는 것 같아서 나름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카톨릭 신자거든요

 

사실 저는 천주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천주교에 대한 칭찬을 좀 하겠습니다

 

천주교가 좋은 이유

 

첫번째, 

성당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는 자유롭습니다.

얼마전 연말이라서 연차친목회라는 행사를 성당 안에서 했드랬습니다 

직장에 다녀보신 분들은 대충 아실 것입니다 연차 친목회가 어떤 의미인지..

 

일단 신부님의 축사가 있은 후 각 "레지오"(성당에서이루어지는 종교모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별로 장기자랑을 합니다.

장기자랑 종목은 어느것이든 상관없습니다.

 

1등상을 받은 팀은 50~60대 연령으로 이루어진 레지오팀이었는데

무려'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셨드랬지요

레지오 단장님이 현아역을,  부단장님이 싸이 역을 그리고,,,

 

이번에 아드님이 신부님이  되시는분께서 노홍철 역을 맞으셔서

 

다리 가랑이 사이에서 열심히 춤을 추셨습니다.  여성분이십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탁자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술과 음료와 다과가 놓여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보고 즐기고 한바탕 크게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두번째,

천주교는 음주가무를 사랑합니다.

이것은 첫번째와 연동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술......됩니다.

담배..... 됩니다.

노래방....됩니다.

 

세번째, 천주교는 사고가 제대로 박힌 보수적인 집단입니다.

보수를 빙자한 ㅂㄱㅎ, ㅇㅁㅂ 이런분들과 안친합니다.

더 이상은 노코멘트하겠습니다.

 

 

네번째, 천주교는 믿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내 믿음은 나의 의지에서 나온다는 점을 항상 인정하고

누군가를 데려오기 전에 내가 그를 데려올만한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합니다.

 

다섯째, 천주교는 십일조를 강제하지 않습니다.

교무금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데 개인의 자유입니다.

게다가 평일미사는 헌금도 받지 않습니다.

 

 

여섯째, 천주교는 프로테스탄스적이지 않습니다.

구원이라는 것이 철저한 나만의 것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이 신자들의 믿음과 그 죄 씻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고해성사(판공성사) 를 볼 수 있으며

그로인해 일정한 죄를 씻음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신교처럼 철저하게 "신과 나" 로 이루어진

일대일 대응이 불가능한 집단이라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렸지요 이것은 종교입니다.

본질적으로 과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해석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혹시 종교에 목마르신 분들

애인 대신 종교라도 갖고싶기는 하지만 왠지

얽매일까 두려우신 분

천주교로 오십시오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6
859 나를 눈물 나게 하는 장면들, 이야기들 [34] 13인의아해 2012.06.20 3419
858 아침부터 올려보는 독오체 여행기(5)_ 빈에서 만난 그림들 [14] 칼리토 2012.11.20 3419
857 괜히 기분이 우울하고 답답해요+그동안 그렸던 펜화들 [14] 낭랑 2012.07.07 3421
856 안상수-홍준표, '러브샷'에 '뽀뽀'까지 [9] 유니스 2010.08.31 3422
855 개 보신탕을 먹었습니다... [17] 프레데릭 2010.08.07 3423
854 멘탈리스트냐 하우스냐 [12] 홍시 2012.04.25 3424
853 도움 요청합니다.자신의 신분이 백수라면 뭘 하고 싶은신가요? [30] 세콤한사과 2011.09.26 3424
852 설특선 영화 뭐 보실건가요? [8] 쥬디 2013.02.08 3426
851 대구에서 시작해서 타 지역으로 진출한 음식점 [11] 엘시아 2013.07.15 3427
850 방금 MBC 2580 '나는 가수다' 꼭지 [5] 로이배티 2011.06.12 3429
849 이소라 콘서트 후기(5.11공연) [9] 이요 2012.05.12 3429
848 진화론자는 기독교인이 될 수 있는가 [19] catgotmy 2012.05.31 3430
847 [회사듀나무숲]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26] 가라 2013.11.07 3430
846 여러분들이 눈을 감기 직전에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다시 듣고 싶은 한 곡을 고르라고 한다면? [42] squall 2012.09.18 3432
845 [바낭] 요즘 아무리 티저 예고가 유행이라지만 이건 좀...; [12] 로이배티 2013.04.15 3438
844 본의 아니게 애인이랑 똑같은 생일선물 주고받은 이야기. [7] Paul. 2011.08.26 3439
843 방금 서울하늘에 반짝이던 것들 뭔가요? [16] 폴라포 2010.09.03 3440
842 토스트 환영 종결자 [9] 텔레만 2011.08.04 3440
841 아주 오랜만의 맥주 이야기 [12] 만약에 2013.08.04 3440
840 언발란스한 조합 -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스페인의 축구 선수 [12] 소전마리자 2012.09.07 344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