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약간 지각을 해서 택시를 탔는데요 기사 아저씨가 자꾸 정치 얘기를 꺼내더군요. 박근혜 후보가 육영수 여사한테 교육을 어련히 잘 받았을텐데 젊은 층들은 왜 자꾸 박정희랑 연결을 시키냐는 거죠. 아니 그럼 박근혜는 육영수의 딸이기만 하고 박정희의 딸은 아니란 말인가요? 편리할 땐 박정희 내세우고 불리할 땐 관계없다고 하고 그게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타고가는 내내 요즘 젊은이들이 정신을 못 차려서 정말 걱정이라고 한탄을 하는데 정말 차 세우라고 하고 내리고 싶더라니까요.

듀게에서 글 읽다가 현실 세계로 돌아오면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오늘 또 느꼈어요. 그리고 그가 받는 지지가 허상은 아니라는것도요. 뭐 그 분들은 젊은이들을 한심하게 보고 있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럴듯한 말과 이미지에 홀려 있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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