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사회 뉴스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말인데 들을 때 마다 별로라고 생각하는 말이 바로 '워딩'입니다.

밑에 한윤형 기자가 쓴 글에도
"안철수 후보는 이런 상황을 ‘백의종군’이라는 네 글자 워딩으로 반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라는 문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워딩이라는 말은 전혀 필요 없는 말 아닙니까?
그냥 '백의종군이라는 네 글자로'라고 하거나
'백의종군이라는 표현으로'라고 하면 되잖아요.
굳이 저렇게 쓰는 이유와 그 의미, 효과를 모르겠어요.

전 기사나 혹은 팟캐스트 같은 데서 워딩이라는 말을 쓸 때 발화자가 한 말을 정확히 옮기고자 할 때 쓰는가보다 하고 느꼈어요.
그러니까 '백의종군하겠다는 그의 워딩은' 이런 식으로 쓰이거나 인터뷰 등에서 '안 후보의 워딩이 정확히 뭐였죠?'라고 쓰는 거죠.
물론 이것도 충분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어쨌든 이렇게 마음에 안 들지만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던 터라 한윤형 기자의 '네 글자 워딩'이라는 말을 보니 이건 무슨 뜻이지 새삼 이상하게 눈에 확 들어왔어요. 약간 '역전 앞' 혹은 '다시 재고하기 바람' 같은 의미 중복 같기도 하고요.

아으 이 표현 정말 싫어요. 글자도 이상해요. 워딩워딩워딩딩딩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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