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를 조작한다라... 제 상식으로는 방법은 딱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조사기관을 매수하는거죠. 조사 주체자체가 이미 손아귀에 있으면 방법이야 뭐든 강구할 수 있을겁니다. 조직동원까지 갈것도 없어요.

 

그 외에 도대체 무작위로 전화걸어서 하는 여론조사를, 그것도 '조직을 동원해서' 어떤 방법으로 조작이 가능한걸까요?

 

상상력을 동원해보면(그리고 실제로 안철수 지지자들이 하는 얘기에 따르면) '조직'을 동원해서 전화를 돌려서 "여론조사 전화오면 꼭 문재인 지지를 표명해달라"라고 신신당부하는 것이 있겠네요. 그런데 설령 이런 일을 한다고 쳐도 이게 여론조사 '조작'이 될까요? 조직을 동원한?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심지어 이런 일을 했다는 물증을 내놓은것도 아니죠.

 

생각해보세요. 애초에 문재인 지지자라면 신신당부하고 설득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라면? 그런 식의 공작(?)에 설득될 정도면 피조작대상이라기에도 무색할 정도로 뚜렷하게 지지를 결정하지 못한 둥둥 떠다니는 부류라는 얘기가 되겠죠. 그리고 안철수 지지자가 그런 조직동원(??)에 현혹될까요?

 

여론조사를 문제삼는다면 그건 뒤집어말해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매수되어서 장난치는게 아닌한, 조사기관은 정당하게 시행했는데 조사주체 밖의 '조직'이 손을 쓸 여지가 없으니까요.

 

만약 '민주당이 여론조사기관을 조종했다'는 식의 문제제기라면 그게 사실인지 여부와 별론으로 말은 말처럼 됩니다.

 

헌대 '선대위원장보다 윗선일것이 분명한 민주당 고위인사의 지시에 의한 조직동원에 의한 여론조사 조작'이라는건 그게 도대체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건지 부터가 궁금하네요.

 

안캠쪽이 '조직'에 민감한건 이해가 됩니다. 국회의원 100명이상과 수많은 당원을 가진 정당과의 경쟁이니까요. 하지만 이건 좀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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