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공약 슬로건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단 하나의 문" 이라 기똥차네요. 이거 꽤 된 건가요? 요새 하도 안 챙겨봤더니. 암튼 민주당 대선캠 드디어 일했다! 요 느낌이었어요. 프리젠테이션도 적당히 유머러스하니 좋았고요. 새로운 참모진이라도 영입한 걸까요. 급 스마트해진 느낌. 올ㅋ 이거 지켜볼만하다라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안 후보는 프리젠테이션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줄연설 하더라고요. 정책혁신 위주로 얘기하고 퇴장. 이게 다임? 싶었어요. 왜 그랬을까요?대비효과라기엔 안 후보가 더 불리해보이던데. 이제 슬슬 내려놓으려는 떡밥을 까는 걸까요? 모르겠네요.... 정말 안 후보만큼은 모르겠어요. 그나마 확신하는 건 그는 앞으로 무언가를 "터뜨린다"면 타이밍은 잘 맞출거라는 거?
근데 전 이 타이밍에서 심상정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뭐죠. ㅋㅋ 근데 공약집 보니 심상정의 세상이야말로 저를 위한 세상이에요. 제가 예전에 대부업 폐지 공약 걸어주는 후보라면 누구라도 찍겠다라고 듀게에 쓰기도 했는데 심 후보가 턱~ 마음이 갑니다. 저만 기억할, 마음의 빚도 있고요. 예전에 심 후보 강연에서 사인 받을 때 제가 미는 첫 여성대통령이세요 뿌잉♥ 그랬는데 엄청 좋아하셨다고요..... ㅠㅠ ㅋㅋ (물론 이렇게 빨리 나올줄은 몰랐음) 그래서, 좀.... 마음이 가고 그래요. 근데 이런 얘기 했다가 어제 친구한테 ㅉㅉ 소리 들었습니다. 정권교체부터 해야 심상정도 디딜 밭이 생긴대요. 어느 정도 공감은 하지만 기분은 구리네요..
48일? 남았대요. 와.
그런 의미에서 토론회 좀..
전 종합 중계는 아니고 안철수 후보측 공약 중계만 봤는데, '선거 비용 절반 사용' 공약에서 빵 터졌습니다.
정말 이건 아마 안철수 측에서만 가능할걸요? 본부장부터 자원봉사자까지 전부 무보수 자원봉사중이니까요.
다른 후보들도 같이 하자고 건의했는데,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런지.
정말로, 안철수 후보는 '정치도 함께 희생한다'를 모토로 삼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