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어떤 모두가 그러하듯이

2010.08.09 21:09

은밀한 생 조회 수:1791

 

 

 

냉커피를 만들어서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모두가 그러하듯이.

 

처음엔 적당히 진하게 마셨어요. 뜨거운 커피에 맹물을 섞지 않고 바로 얼음을 넣어야 더 향긋하더라고요.

그런데 적당히 진하게 타니까 얼음이 녹을수록 맛이 연해지는 게 탐탁잖았어요.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이번엔 굉장히 진하게 뽑아서 얼음을 넣었어요.

그런데 또 너무 진한 거예요. 게다가 얼음으로만 가득 채우다 보니 빨아 마실 액이 없는 겁니다 액이.

그래서 아주 진하게 뽑았으니까 물을 섞어도 괜찮을 거야 생각하고 물을 넣으면 이건 또 맛이 없는 겁니다?

결국엔 얼음이 녹기를 기다려 한 모금 빨고 (전 냉커피는 꼭 빨대를 이용해야 좋더라고요)

또 얼음이 녹기를 가만히 기다리며 지금 듀게 게시물을 클릭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바낭도 이런 쪼잔하다 못해 냉커피 잔의 물이 흘러내릴까 봐 깔아 놓은 냅킨 옆의 아까 마신 냉커피 잔에서 흘러내린 물방울을 닦고 구겨놓은 냅킨 같은

초바낭이 다 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9
52 [바낭]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노래 한 곡. 로이배티 2010.12.24 1217
51 [잡담] 붉은 수확 [3] 룽게 2012.02.18 1250
50 바이트낭비. 박정희. 과정과 결과와 평가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 [3] 마음의사회학 2012.09.13 1357
49 2011년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노래가사 심의란.. [5] 오늘도안녕 2011.08.25 1468
48 [음주바낭] 기분 좋아요. 이 기분이 깨지기 전에.... [5] 오늘도안녕 2012.09.14 1524
47 찬호박, 국내경기 첫 선발등판. [8] chobo 2012.03.21 1550
46 웹표준은 바라지도 않지만 august 2010.08.21 1590
45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 [1] 칼리토 2015.09.09 1666
44 절묘한 타이밍 [2] 오뚝이3분효리 2012.07.06 1676
43 날이 서늘하네요. [6] 칼리토 2015.08.25 1701
42 별의 목소리, 최종병기 그녀, 세카이계 [6] catgotmy 2011.03.12 1733
41 [듀나인] 렛 미 인(2008) 뒤늦게 봤는데.. [5] 마음의사회학 2011.03.08 1782
40 노트북 메인보드가 나갔다는데... 하드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5] Carb 2010.07.30 1783
» 바낭) 어떤 모두가 그러하듯이 [4] 은밀한 생 2010.08.09 1791
38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코스모폴리스. [2] paranoid android 2011.05.27 1941
37 김영하 신간을 읽고 [2] 컴포저 2014.09.18 1983
36 [고냥+]제주 여행 다녀온 후 고양이 아롱이 모습 +제주 사진 몇장 [4] 헤일리카 2011.07.27 2028
35 전기장판을 사려고 하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네요. [7] 스위트블랙 2010.10.19 2056
34 미드 블루블러드.... [4] 닥호 2012.10.28 2061
33 이거 정상입니까? [3] ageha 2011.03.04 21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