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9 15:41
어제 44번째 헌혈 하고 왔습니다. 혈소판은 6번째이고요.
그런데, 확실히 예전보다 헌혈 후 체력이 딸린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헌혈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게다가 전혈도 아닌 성분헌혈이잖아요.
한창 체력 좋을때는, 헌혈 전후로 총 두시간 넘게 걷기도 했는데. 게다가 그땐 only 전혈.
(사는곳 근처가 아닌 영화표 이벤트 하는 헌혈의 집 찾아가느라고;;; 지하철 타기는 싫어서.)
그런데 한 지난달 부턴가... 한 이삼일은 너무 피곤해서 정신 못 차리고... 그날 밤에도 일찍 쓰러져 자고
그 다음날 낮에도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좁니다.
저는 오후에 출근하는데, 오늘 오전에 추가 근무 해달라고 전화가 왔는데
도저히 못 할 것 같아서 사정 말하고 점심식사때까지 계속 잤습니다.
하지만 이게 예전 고도비만일 때보다 살이 많이 빠져서 그런걸까요. 좋아해야 하나...^^;;;
고도비만인 그때도 혈압 정상, 심박수 정상, 각종 혈액검사 수치 정상이었고, (아무래도 아직 젊어서 그런가봐요)
지금은 아무리 걸어온 직후에 바로 재더라도 심박수가 70 정도로 더 떨어진 상태.
예전엔 조금만 걸어도 툭하면 심박수가 100 넘어서 십분정도 쉬고 혈압, 심박수 재야 했어요. 그 차이 정도...
아무튼 그래서 몸이 더 건강해졌다고 좋아했는데... 역시 체력은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몸무게와 헌혈 체력은 비례하는게 맞나봐요.
그래도,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럴까요. 몸무게 미달로 헌혈 못 하시는 여성 분들 많지요...^^;; 저는 그 분들이 참 부러워요.
헌혈 당일과 다음날 체력을 완전히 소모해 추출한 저의 혈소판 한 팩이,
꼭 필요한 백혈병 환우 분들에게 요긴하게 쓰였으면 합니다.
p.s.
그리고보니 내년 봄쯤이면 드디어 50번째 헌혈 하겠네요. 듀게에 자랑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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