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지나긴 했지만 꽤 재미난 기사가 있어 링크합니다.


“94년에는 안 원장과 이찬진 대표(드림위즈)가 RPG <위저드리 7>을 놓고 게시판에서 열띤 토론을 벌인 적도 있었다.”

"82년부터 컴퓨터를 다뤄왔던 안 후보는 아는 사람은 아는 ‘애플 게임 마니아’였다고 합니다."


... 라는군요.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입니다.


게임 마니아 출신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요? - TIG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category=116&id=1292552



아무쪼록 이 사실을 누군가 의원님들께 귀띔해 주시길, 

누군가는 이 사실을 꼭 집중공격소재로 삼아 주길 기대합니다. 

또다른 누군가의 총궐기가 예상되지 않나요?


이걸 보구 나서, 그가 대외적으로 밝힌 '취미'가 뭘까 궁금해 찾아보다 또다른 흥미로운 언급을 발견했습니다.


▶정관용> 술 좋아하세요? / ▷안철수> 아니, 못합니다.

▶정관용> 담배도 안 하시지요? / ▷안철수> 예, 담배도...

▶정관용> 바둑이나 장기 혹시 잘하시는 것 있으세요?

▷안철수> 바둑은 뒀었는데, 거의 이십년 간 안 두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요.

▶정관용> 골프도 안 치지요? / ▷안철수> 예, 골프도 못 배웠습니다.

▶정관용> 취미가 뭔가요?

▷안철수> 취미는... 그나마 있는 것이 영화 좋아합니다. 주로 이제 밝은 영화들, 

예를 들면 주노라든지 헤어스프레이라든지,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 제일 좋았던 것은 킹스 스피치.

▶정관용> 킹스 스피치. 아카데미상 탔지요.

▷안철수> 예, 그런데 이제 제가 연예인도 아닌데 얼굴 알아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생기셔가지고

마스크 쓰고 가서 영화관 컴컴해질 때는 마스크 벗고 편안하게 이렇게 봅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안철수 "10년 후 한국, 정신 바짝 차리면 좋아질 것"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798082



... 랍니다. 2011년, 킹스 스피치 개봉일로부터 두달 후 인터뷰인데, 개봉관도 별로 없던 그 영화를 

무려 마스크(풋!) 까지 쓰고 찾아가서 보셨다는군요.

인터뷰하다 딱 생각난 영화가 주노(2007)나 헤어스프레이(2007)라니요, 계속 맘에 두고 있었나 봅니다.

왠지 영화취향이나 영화보는 빈도 같은 게 짐작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DVD 400여장을 소장하고 있다고도 하고요.


2011년 초까지 이효리를 몰랐다던 40대후반 한국 아저씨가 알고보니 킹스스피치와 주노를 챙겨보는 분이었다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드는군요.


근래의 인터뷰 어디서도 게임이 취미라거나, 취미였다는 언급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21세기 들어 게임은 접은 걸까요... 아니면 이미지 관리상 게임취미를 감추는 걸까요?

유세중에 피씨방을 방문해서 환상적인 컨트롤 솜씨를 자랑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p.s 

독서, 영화, 음악, 스포츠, 두뇌스포츠, 낚시, 호색(?) 외에 
좀 튀거나 매니악한 취미를 가졌다고 알려진 정치인이 누가 있을까요?

(맛집탐방... 이 취미인 구 정치인을 한 분 알긴 하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6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38
67597 [바낭] 동방신기, 가인 컴백 무대와 기타 등등 아이돌 잡담 [20] 로이배티 2012.10.05 5411
67596 [아스트랄]문화재청, '새마을운동 기록' 유네스코 유산 신청 논란 [10] 妄言戰士욜라세다 2012.10.05 2112
67595 (바낭) 좋아한 사람과의 기억 [105] 침흘리는글루건 2012.10.05 6783
67594 만화책 토끼 드롭스를 보고 [7] herbart 2012.10.05 2261
67593 천조국 야구 MVP와 사이영 뻘글 [6] 쵱휴여 2012.10.06 1856
67592 현대자동차의 탁월한 원가절감... [11] 도야지 2012.10.06 4867
67591 BIff-사랑에 빠진 것처럼 을 보고 왔어요. [3] foggyboy 2012.10.06 1721
67590 아~ 이무슨 어려운때에 영화 뽐뿌질인가 [3] 무비스타 2012.10.06 2175
67589 아흑 ㅠ 슈스케 용서하지 않겠다 [11] BonoBono 2012.10.06 4434
67588 연애가 끝나고 나면 꼭 이런 순간들이 있죠 [9] menaceT 2012.10.06 4249
67587 헉, 이장우라니!! [8] 닥터슬럼프 2012.10.06 4726
67586 홍대광 합격 루머 종결.jpg [10] nixon 2012.10.06 7925
67585 나오자마자 인기 몰이 중인 ADELE - Skyfall [4] 아모르 파티 2012.10.06 3932
67584 우문현답)나보다 더 좋은 사람 몇번이나 본거 같나요 [4] 가끔영화 2012.10.06 1744
» 안철수의 게임취향, 안철수의 영화취향! [19] civet 2012.10.06 5244
67582 누가 목소리 더 올라갈까요 가끔영화 2012.10.06 677
67581 다이하드5 예고편 보고 생각난 잡담 [4] 등짝을보자 2012.10.06 1212
67580 [듀나인] 2박3일 뉴욕으로 여행갑니다... 갈 곳 추천좀해주세요!! [7] Boyfalling 2012.10.06 1780
67579 이번 주 개봉작, "익스트림 넘버 13"가 "13 자메티" 리메이크? [4] espiritu 2012.10.06 1519
67578 철저한 증거재판주의 말이죠 가끔영화 2012.10.06 9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