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5 23:11
전부터 엄청 기대하는 영화였어요. 저는 뼛속까지 80's slave 이기 때문에 (크.......) 초반부터 80년대 메탈씬 특유의 폰트에 톰횽이 부르는 gnr의 파라다이스 시티....
탐횽이 노래를 이렇게 잘하다니 허어어억!!!!!
뮤지컬이나 뮤지컬 영화나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워낙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주르륵 나오니까 정말 좋더군요. 그것도 가사뜻을 모른채 들었었던 노래들이 주인공들 상황이랑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나오니까 웃기기도 하고 서로 다른 두곡을 믹스하기도 하고 영화의 잔재주가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디테일도 굉장히 살아있습니다. 스테이시 잭스 캐릭터는
엑슬로즈와 본조비를 적당히 섞은거같기도 하고 러셀브랜드의 엘에이메탈머리와 도켄이 애용했던 욱일승천기티셔츠.... 무엇보다 매니저 폴의 의상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전형적인
80년대 돈많은 헐리우드 관계자복장이랄까?
몇몇장면은 눈물이 찔끔나게 멋지더군요 모댄워즈나 마지막 돈스탑빌리빙 반대로 이제는 듣기만 해도 웃길거같은 아워너노왓러브이즈,켄파잇디스필링.. 두 곡이 다 포리너였나?
(알이오스피드웨건이었나?) 그외에도 실제로 80년대에 있었던 공화당 의원들 사모님들의 기독교엄마모임. pmrc였나? (메탈좀 파보셨던 분이라면 친숙한 이름일걸요?) 묘사도
너무 적절했고 캐서린제타존스의 미칠듯한 열연....
그리고 전혀 예상도 못했는데 쥔공이 데뷔하면서 락을 버리고 뉴키즈스타일의 뉴잭스윙아이돌이 되는데 나오는 노래와 패션이 정말 빵 터지게 하더군요. 이건 완벽한 뉴키즈야!!!
그런데 오히려 남주는 그 모습이 락커일때보다 훨씬 잘 어울리더군요....
아 그리고 스테이시의 여자 롤링스톤기자......정말 죽여주게 섹시하더군요. 정말 80년대에서 튀어나온듯한 외모. 아 한번 더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