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시한 영화감상일기나 써볼까 하고 듀갤에 들어왔더니 역시 올림픽 사건(들)과 연예계 사건 관련 글들이 많네요.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제 속만 타들어가므로 과감하게 스킵...


돌이켜보니 올 여름이 덥긴 더웠는지 피같은 돈을 영화관에 뿌리고 다닌 듯 싶어요. 프로메테우스도 보긴 했는데 하도 예전일이라 생략.


매직 마이크


개봉일 첼시 극장에서 봤는데 늙수그레한 남성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신 것이 보기 좋더이다.  물론 누구 연기력을 보겠다고 간 영화는 아니었지만 (...) 전 채닝 테이텀이 이렇게 연기 잘하는지 몰랐어요;  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능글맞게 스트립바 사장역을 소화했던 매튜 매커너히도 좋았습니다. 내용은 그럭저럭, 고만고만. 소더버그 감독 특유의 신파가 섞여서 엔딩은 좀 진부하다 싶었던 것이 흠이었습니다. 이왕 스트립퍼 영화인데 그냥 화끈하게 퍼포먼스 위주로 나갈 것이지 왜 자꾸 인생타령이야... 하는 생각이 좀 들었구요. 여주인공은 듣보였는데 디즈니사 사장 딸인가 그렇다더군요. 역시 연줄의 힘이란. 


그나저나 이 영화의 꽃은 무엇보다 <트루 블러드>에서 늑대인간으로 나오는 조 만자넬로 (이게 발음이 맞나요? 이태리어 그대로면 망가넬로 인데 아무도 이렇게는 안 부르는 듯). 알렉스 페티퍼도 맷 보머도 제 취향 꽃미남은 아닌가봐요. 한국에선 화이트칼라가 인기라던데 전 누군지 몰라서. 조각미남에 몸도 좋은데 출연분량이 너무 아쉽네요. 얼마나 아쉬우냐면 사진까지 첨부.


심장 약하신 분을 위해 작은 이미지로.


MTV 무비어워드에서.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전생에 어떤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길래.



문라이즈 킹덤


데이트 영화로 좋을 듯.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요. 어른들 캐스팅(에드워드 노튼, 프랜시스 맥도먼드, 빌 머레이 기타등등)도 예술이지만 무명인 아역 배우들이 하나같이 깜찍하고요. 솔직히 웨스 앤더슨 감독은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때도 좀 별로였고 <다즐링 주식회사>도 예전만큼은 못하지 않나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결론은 역시, 틸다 스윈튼 님 사랑합니다. 


아, 그리고 새삼 깨달은 것... 제5원소가 언제적 영화인데 저는 아직도 브루스 윌리스 팬인가봐요. 



다크나잇


많은 분들이 이미 감상을 남기셨으니 저는 톰 하디의 안타까운 태닝라인누군가의 재치있는 포샵질을 공개하고 도망가겠습니다. 전 왠지 감정이입이 되서 베인 나올때마다 숨막히던데요 ;ㅁ;




응? 흐지부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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