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8 15:14
드문드문 이어지는 빙수 뜨레드에 한 줄 더.
현재 머물고 있는 타향에선 제대로 된 빙수를 맛보기가 힘들어요
그러다 대만친구와 대만음식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Shaved Ice 라는 디저트가 있는 거에요
동행한 한국친구가 이거 한국빙수랑 제일 유사하다고 추임새를 넣어 당장 주문해 봤는데
곱게 갈은 얼음 산의 측면에 레드빈, 그 담에 열대 과일 리치가 잔뜩 들어 있어요
그리고 이색적이었던 건 삶은 토란;
우리 나라에선 국에 넣어 먹거나 식사 요리에 쓰이는 토란을 대만에서는 디저트에
자주 사용하나봐요 요즘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도 토란맛;;을 종종
목격했거든요
여하간 대만빙수는 트렌드를 역주행하는 한인타운의 빙수보다
더 한국 빙수에 근접한 맛이었어요 한국빙수와 비슷했을 뿐 아니라 꽤 맛있기도 했구요
상큼한 리치가 빙수랑 꽤 잘 어울렸어요 토란은 심리적인 저항으로 결국 골라내고 먹었는데
실수로 한두개 걸려 먹었을 때 식감이 빙수와 꽤 어울려 신기했지요
이것저것 잡스러운 재료와 장식이 들어가지 않는 단순한 구성 때문에
형광색 시럽이랑 시리얼, 색색의 과일로 장식된- 설탕 입힌 젤리가 들어가기 가까스로
일보 직전인 한타 빙수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어요
팥빙수 사진을 검색하다 옥수수를 잔뜩 끼얹은 동남아 어느 나라의 빙수 사진을 보고 진짜
깜짝 놀랐는데 나라마다 식사-디저트에 쓰이는 식재료의 기준이 다르다는 게 신기해요
하긴 서양사람들이 보기엔 쨌든 콩의 일종인 레드빈을 설탕에 졸여 디저트로 먹는 게
괴식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토란맛이 무슨 맛인지 아시는 분? 국에 들어가 있어도 푹 익은 감자 같은 식감은
알겠는데 그 야채에서 무슨 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던데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맛으로 추출할 정도의
단 맛이 있었나요?
2012.07.18 15:15
2012.07.18 15:18
2012.07.18 15:22
2012.07.18 15:23
2012.07.18 15:24
2012.07.18 15:23
2012.07.18 15:27
2012.07.18 15:35
2012.07.18 15:43
2012.07.18 16:09
2012.07.18 23:24
2012.07.18 16:17
2012.07.18 23:24
2012.07.18 19:47
2012.07.18 23:26
2012.07.18 21:11
2012.07.18 23:28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8923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7621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77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