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산으로 가는 하드디스크 A/S

2012.07.05 10:00

chobo 조회 수:1780

1. Seagate

 

시게이트 자체 진단 툴인 Seatool로 검사했을시 이상 없으면 A/S 절대 불가입니다.

하드디스크 구동시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난다, A/S 안됩니다.

PCB 기판 문제나 다른 문제로 인해 인식이 되었다가 안되는 증상이 반복된다, 헌데 A/S 센터에 보냈거나 직접 방문했는데 그때는 인식이 된다, A/S 불가입니다.

다른  진단 프로그램에선 치환섹터가 보이는데 Seatool에선 안보인다, A/S 불가입니다. 치환섹터가 보이기 시작하면 하드디스크가 슬슬 맛이 가기 시작했다는 징조입니다.

 

그리고 2012년 1월 이후 생산된 제품들은 무상 A/S 기간이 1년으로 단축 되었습니다. 

 

2. Western Digital

 

블랙 제품군의 경우 무상 A/S 기간이 시게이트사 제품보다  깁니다. 3년이구요.

총 5년 -블랙 시리즈- 인데 무상 3년 2년 RMA입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무상기간내라 할지라도 구입한 제품이 단종 되었다면 RMA로 처리가 된다는 겁니다.

하드디스크의 라인업 교체는 빠른 편입니다.

 

쉽게말해서 유통사에서는 무상기간내 단종되지 않은 제품에 한해서만 A/S를 하고 단종된 제품은 무조건 WDSVC로 넘깁니다.

RMA 보내면 빨라야 한달 길면 3달까지도 갑니다.

 

유통사가 해당 제품에 대해서 A/S를 책임진다면 단종이 되었더라도 무상기간내에 교체를 위한 최소한의 버퍼는 확보해야하지 않을까요?

뭔가 좀 그래요.

 

아, 히타치 하드디스크를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만 -무상 2년 6개월이고 교체를 비교적 잘해줍니다- 개인적으로 히타치 하드디스크는 피하고 싶더라구요.

화사에 LG쪽 전산장비가 들어온게 좀 있는데 히타치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있었습니다.

몇년간 쭉 지켜본 결과 "내돈 주고 히타치 하드디스크 안산다" 였습니다.

고장율이 타사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삼성제품에 대해선 더 안좋은 추억(응?!)을 가지고 있구요.

 

하드디스크의 경우 고장이 났을때 A/S가 잘되냐 못되냐가 아니라 고장이 안나야 좋은거겠죠? 대용량  하드디스크 사망하면 골치아파집니다. 데이터 옮기는 것도 일입니다, 일.

하지만 A/S를 받아야 할 때면 참 갑갑해 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구요.

 

사실 하드디스크는 복불복입니다.

제가 개인적인 경험으로 히타치 하드디스크는 피하고 싶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몇년간 토렌트 무지하게 돌리면서 사용했지만 별탈없이 쓰는 사람도 분명 있거든요.

이른바 뽑기운이 나쁘면 타사 제품이라도 몇달만에 뻗어버리기도 하죠.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제가 하는 일이 그쪽 -전산운용팀에서 전산장비 담당- 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시간동안 전산장비를 다뤄봤기에 이야기 한것이구요.

  

하드디스크 교체는 묻지마 교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선 이걸 굉장히 악용했더랬죠. 특히 용산업계에선.

개인도 마찬가지, 멀쩡히 잘돌아가는 하드디스크를 무상 A/S 만료기간이 임박해지면 교체를 받는 사람들 꽤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개선은 당연하겠지만,

무상기간내에 고장이 났지만 단종이 되어 버퍼가 없다는 이유로 짧게는 한달 길게는 2~3달을 기다리는 건 뭔가 잘못된것 같습니다(웨스턴 디지털의 경우).

 

SSD의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데이터 저장용으로 쓰기엔 아직도 상당히 고가이고 몇몇 제조사가 사업을 접었기에 하드디스크의 선택의 폭은 예전에 비해 좁아졌는데 서로 약속을 했는지 A/S 기간은 단축시키고 유통사는 소비자들의 입장을 고려하기 보다는 본사 RMA로 처리하는 식으로 간다면 이건 좀 개선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사 장비에 장착된 하드디스크들 일괄적으로 RMA 보냈는데 2달째 아무 소식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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