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치게 하는 직장동료

2012.06.21 15:25

유체이탈 조회 수:4223

 

 

-_-;; 네.. 그렇습니다.

 

제 옆자리 분인데 저보다 나이는 훨씬 많아요.

 

저희 사무실이 요새 감사를 받고 있는데 본인이 뽑아야 할 자료가 있었어요.

다뽑았는지 어쨌는지 탱자탱자 놀더니 칼퇴근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음날 본인은 여수(엑스포)놀러가면서 저헌테 전화가 왔어요.

자료좀 뽑으라고.. 너무 화가 나서 막 전화에 대고 화를 냈더니 차 안이라고 잘 안들린대요.

 

그래서 문자로 '정말 환장하겠다.' '난 이일에 신경끌테니 내일 와서 하시라' 고 알렸어요.

 

다음날 왔는데 꼴보기 싫더라구요.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저보고 '오해'라면서

 

자기는 다만 '우리 프로그램의 *번 화면을 열어놓고 다른 업무지원팀 직원과 통화해서

제가 이 자료를 뽑아주기'를 원했대요. 결국 그게 저보고 대신하라는 소리잖아요.

 

그런데 오해래요. 자긴 절대로 저한테 일 떠넘긴 적 없대요. -_-

전 그래서 더 말해봐야 내입에서 좋은 소리 안나오니까 오늘 하루 조용히 있겠다.

 

나한테 말 시키지 말라. 고 응수했어요.

 

이분이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작년에 자기 업무 최고 피크일때 아무 이유없이 이틀동안 연가를 내셨어요.

저도 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때인데.. 저분 업무때문에 낮에 제 일은 하나도 못했어요.

 

결국 이틀내내 야근;; 내 아이는 시댁에 눈치보면서 맡겨놓고 밤 12시까지.. 

 

올해는 이 시기에 절대 연가내지 말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잡아떼고..

결국 제가 연가낸걸 뒤져서 증거 보여주니깐 저보고 무섭대요. 어린게 못되어쳐먹었다고..

 

작년에 무슨 자료 변환한다고 저분이랑 저랑 처리해야 할 자료가 1만 6천건이 되었는데

같이 처리하자고 했더니 저한테 화냈어요. 일 떠넘긴다면서..

 

본인도 쓰는 자료인데 같이 정리하자고 했더니 화내셨어요.

저혼자 입 꾹 다물고 1만 6천건을 혼자서 다 고쳤어요.

 

연말까지 해야하는건데 12월 31일 남들은 종무식하면서 맛있는거 먹을때 혼자서 미친듯이

자료 고치고 있었다구요.

 

집에도 못가고-_-;; 제 표정 장난 아니니깐 또 눈치 슬슬 보면서

일이 많냐? 내가 쫌 도와줄까.. 이미 다 했는데 정말 짜증났어요.

 

동사무소 가서 대형폐기물 스티커 사서 붙여가지고 사무실 밖에 내놓고 싶어요.

솔직히 스티커 값도 아까워요.

 

오락실가서 펀치치면서 남의 이름 그렇게 절절하게 불러본거 정말 첨이네요. 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1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989
114820 유희열과 신동엽이 섹드립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5] 화려한해리포터™ 2013.02.23 4224
114819 아까 도서관에 있었는데 정신나갈뻔 했어요. [13] NTS.INSEOK 2012.12.05 4224
114818 골든타임 황정음 [8] bete 2012.07.17 4224
114817 자자..잠깐만요.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가 모녀로 출연하는 신작에, 합류할 지 모르는 배우들이 ㄷㄷ [8] 프레데릭 2010.10.05 4224
114816 샤이니 박재범 신곡 잡담 [24] @이선 2010.10.05 4224
114815 컨닝하는 걸 봐주는 건 어떤 이유에서죠? [15] 나미 2010.06.13 4224
114814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4] pate 2010.06.05 4224
114813 혹시 미레나시술 경험있으신분 계신가요? [11] zaru 2019.01.14 4223
114812 '부모가 돈 대줬으니 성적 강제공개(?)는 당연하다'의 논리는 무리수 아닐까요 [45] 큰거북이 2013.07.10 4223
114811 미국 동부해안쪽에 계시는 분들은 준비되셨나요 [22] loving_rabbit 2012.10.29 4223
114810 공부 의욕 불러일으키는 영화 뭐있을까요? [16] 유은실 2012.07.05 4223
114809 '생계곤란 대상자' 김무열의 원래 꿈은 공무원? & 국가공인 일수가방 [8] 닥터슬럼프 2012.06.21 4223
114808 독거인들을 위한 잡지가 생겼네요. [12] 자본주의의돼지 2011.07.15 4223
» 나를 미치게 하는 직장동료 [14] 유체이탈 2012.06.21 4223
114806 미어터지나보군요 지산.. [14] bebijang 2012.07.27 4223
114805 음란물 차단 소식에 일베에 연일 대통령 비난글이 올라온답니다 [8] 흐흐흐 2015.01.14 4222
114804 독신생활의 즐거움과 괴로움 [13] 살구 2014.10.10 4222
114803 이병헌 [레드: 더 레전드 Red 2] 출연진 한명한명과 촬영장에서 인증샷 [9] Guillaume 2013.07.11 4222
114802 영어로 된 외국 영화 리뷰 사이트 좋은 데 없을까요? / 범죄 느와르 영화 추천 받아요 [9] 도니다코 2012.12.14 4222
114801 허재 감독 성격 많이 죽었어요. [7] 달빛처럼 2011.09.25 42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