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 축구계는 에닝요 딜레마

2012.05.10 17:30

chobo 조회 수:2085

브라질 출신인 에닝요(전북현대)의 특별귀화 신청을 했으나 대한체육회에선 추천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반면 라돈치치는 판정보류.

 

한국 국가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되기에 특별귀화를 추진했다는게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축구협회의 입장입니다. 거기에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는 사실을 양념으로 살짝.

 

에닝요가 추천불가 판정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네요.

라돈치치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장시간에 걸쳐 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고.

 

일반귀화의 경우 일정의 테스트를 거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특별귀화는 말그대로 '특별한 사유'를 근거로 내세워 귀화를 추진하는 방식인가 봅니다.

그래서 논란이 일지 않나 싶습니다.

단지 축구국가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귀화를 추진하는 건 이후 선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다문화 사회에서는 이제 긍정적으로 검토해봐야한다는 찬성쪽 여론까지.

아무래도 '귀화' 그 자체에 대한 진정성을 짚고 가지 아니할 수 없겠죠?

 

그렇다쳐도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는 건 좀 그렇죠?

아, 간단한 단어 몇마디는 구사한다고 합니다만 그정도론 부족하죠.

 

무엇이 우선이냐, 공정한 잣대를 들이울것이냐 아니면 말그대로 '특별' 케이스로 인정해서 진행을 할것이냐? 

그래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라면 언어구사능력은 필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헌데 아무리 봐도 축구협회가 여론수렴의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일을 진행한것 처럼 보입니다.

하기사 뭘 바랄 수 있을까요? 현 축구협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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