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판세를 분석할만큼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진 국민은 아닙니다. 

그저 선거 때가 되면 꼬박꼬박 투표를 한다는 정도고요. 

확고한 정치색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요. 

여론에 휩쓸리는 때도 적지 않고요. 

아마도 저와 같은 사람들이 적지 않으리라 여깁니다. 

선거 결과를 지켜보며 왠지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결과때문이 아니라 

그냥 선거라는 것 자체가 정말 이 나라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내가 태어나고, 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죽을 때까지 살아가야 하는 내 나라의 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뭔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이 기분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더러 느껴왔던 이 감정을 되도록 잊지 않고 싶어요. 

감상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괜한 다짐을 하고 싶어 남겨봅니다. 

아무튼 저는 대한민국이 좋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그냥 그런 생각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0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15
27 어제 DJ DOC 새 앨범, 한정판이 나왔었다는 것 아십니까? [16] mithrandir 2010.07.31 3959
26 그런거 같은데 어딘가 빈듯한 말 [9] 가끔영화 2010.07.31 2785
25 이 정도를 갖춘 사람이라면..? 2 [10] 무명소졸 2010.07.31 3802
24 버겁기도 하고 어쩌면 배부른 투정이기도 하고..-_- [9] 러브귤 2010.07.29 3357
23 친한 친구가 자신이 믿는 종교를 강권한다면... [5] 고인돌 2010.07.28 2538
22 인셉션 어제 봤어요. (스포일러) [12] 푸네스 2010.07.28 3844
21 애인같은 남자친구. [7] 서리* 2010.07.26 3967
20 <AK 100> AK:구로사와 아키라의 초상 잡담 [4] 룽게 2010.07.25 2643
19 여름밤 열대야 그리고 변태... [6] Apfel 2010.07.25 2914
18 초바낭/ 왜 모임 주선은 늘 내 차지인가 [7] 안녕핫세요 2010.07.25 2450
17 [듀나인] (혼자가서 쉴만한) 여름휴가지 추천 좀.. [3] 가라 2010.07.21 2342
16 7월31일 아이맥스 예매는 언제 열리나요? [2] 飛頂上 2010.07.20 2010
15 [19금] 자두맛 사탕님께 제 경험담을... [8] 1분에 14타 2010.07.19 7272
14 하얀리본 보신께 질문 (스포일지도?) [1] 호롤롤롤 2010.07.17 1990
13 감우성, KBS '근초고왕'으로 4년만에 브라운관 복귀 [6] 달빛처럼 2010.07.16 3285
12 [포탈 바낭] 바닐라 크레이지 케이크 먹었어요. [6] 타보 2010.07.14 4882
11 근데 요새 영화관에서 자주 보이는 "거기 혼자오신 분 어쩌구" 하는 광고요.. [10] 폴라포 2010.07.13 3702
10 UV를 넘보는 가수등장입니다. [2] 살구 2010.07.12 3062
9 저의 캔커피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칸타타 아메리카노 아이스 커피 [5] 스위트블랙 2010.07.10 3787
8 유럽의 거리 응원.jpg [6] magnolia 2010.07.07 46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