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13:38
보신 분 계신가요?
퇴근하고 보고싶었던 차에 인디플러스로 단숨에 달려가서 보고
저는 의자와 합쳐져서 땅으로 꺼질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저에게 있어서 가장 무거운 주제인 '가족'과 '종교'가 합쳐져 거세게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나니 진이 다 빠져버리는 느낌이랄까요.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밍크코트는 꽤 묵직한 울림을 던지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순환과 어떤 희생, (수혈)의 의미랄까요.
그리고 주연배우인 황정민씨의 연기는 놀랍습니다. 그 인물 자체가 되어버려 그 인물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관객들까지 몸서리쳐질 정도랄까요.
결말이 너무 급히 봉합되는 느낌이라 아쉽기는 한데, 마지막 환상 장면에서 감정을 탁, 쳐주는 게 있어서 조금 마음이 나아졌어요.
많이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작품인데 듀게에는 글이 없네요.
보신 분들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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