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4 11:21
편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첫사랑의 이미지'라는 것이 있잖아요?
청순하면서도 감상적이고 , 유치할수도 있지만 풋풋하기 그지없는 생각만해도 아련한 그런 이미지요.
예를들면 손예진양은 신인 시절 첫사랑 단골 배역이었지요.
이런 이미지라고 할까요?
역시 미인이기는 하지만 이런 이미지 보다는요.
물론 한예슬씨나 전지현씨도 누군가의 첫사랑일 수는 있겠지만
첫사랑이라는 건 좀 완벽하고 섹시한 이미지보다는, 맑고 소녀같은 그런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건축학 개론]에서 불만이 있는건 '기억의 습작'이예요.
저도 첫사랑을 할 때 즈음 이 노래를 많이 들었고, 참 좋아하던 노래였습니다.
'너의 기억속으로~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에 열광하지 않은 여학생이 몇이나 됐을까...
하지만 동률님의 사색적이고 묵직한 노래는 풋풋한 첫사랑보다는 엄청난 고뇌어린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해요.
첫사랑의 일기장이 아니라, 한편의 서사시(서정시도 아닙니다.) 써야 할 것 같은 분위기란 말입니다.
너무 완성도 있어요.
무언가 철학적인 사랑, 어른의 사랑이라고 할까요.
20대 동률님을 애늙은이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지만...엄청 성숙한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 단테도 첫사랑으로 [신생] 썼다. 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첫사랑이라면 바흐보다는 쇼팽
U2보다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임재범보다는 이승철이 아닐까...
살짝 투정부리고 싶어졌습니다.
소박한 제 첫사랑의 노래 (._.)
2012.03.14 11:33
2012.03.14 11:36
2012.03.14 11:41
2012.03.14 11:42
2012.03.14 11:53
2012.03.14 12:03
2012.03.14 12:12
2012.03.14 12:29
2012.03.14 12:52
2012.03.14 13:14
2012.03.14 13:43
2012.03.14 13:5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8766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7366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7532 |
2 | A case of you [4] | walktall | 2012.11.03 | 1519 |
» | 첫사랑의 이미지, 혹은 노래 [12] | 쥬디 | 2012.03.14 | 2360 |
그런데 첫사랑이 이루어진 사랑일 수도 있고, 짝사랑일 수도 있고.
짝사랑이러면 인형의 꿈같은 노래가 어울릴 수 있겠네요. 일기예보 노래가 그 당시의 감정이라면,
이 노래는 회상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