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3 00:28
아시는 분은 다 아신다는 '역습의 샤아'를 보았습니다..
88년도에 제작된 극장판 건담이라는 데 넘 오래 전에 제작된 거라 초반 버프가 좀 있었지만 몰입하니까 재밌네요.
건담에 대해서는 전설만 들었을 뿐 실체를 그닥 접하진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깐 나름 옛날 생각도 나고 왜 건담건담 거리는지 알듯 하군요.
보다보니 아주 어렸을 적 자막없이 지루해하면서 보았던 적이 있네요;; '아~~ 거 무지 장황하네'하면서 보던 기억이 납니다 ㅡ.ㅡ;
또 보다보니 회상장면에서 오리지널 기동전사 건담의 장면인 듯한게 나오는데..요것도 어릴 적에 보았었네요.
왜 다쓰베이더 같은 투구를 쓴 추억속의 꽃미남 악당도 등장 (이게 샤아였나요?)하고...뭉클했어요.
운석사이를 종횡무진 날라뎅기면서 적들을 섬멸하는 뉴건담은 그야말로 우아하고 간지가 넘치네요.
프라모델 첨 보았을 때 '오...이 건담은 신경 좀 썼군' 했었던 기억도 나고..
게다가 샤아의 사자비라는 모델은...음.. 역시 멋지네요. 클래식이에요.
이 둘의 전투씬은 아주 아름답군요.
그밖에 전체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한 장면이 많네요.
우주전투씬에서 지구 장면으로 바로 물흐르듯 내려오는 장면이라던가..
소위 인공 도시인 우주에 떠있는 코로나의 모습은 굉장히 로맨틱했어요. 또한번 뭉클해지고...
그밖에 전투씬에서 '뉴건담은 겉치레가 아니야!'라고 기세좋게 외치는 아무로 레이의 모습 등은 아마도 명대사, 명장면으로 회자되었을 듯..전 좀 웃겼지만요.
여기서는 주인공 아무로레이는 좀 보수 우익이고 적군인 샤아는 좀 혁명군같은 구도로 나오는 느낌인데..(이렇게 보는게 맞는진 몰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무로는 좀 딱딱해 보이고 샤아가 좀 더 매력이 있네요. 뉴건담도 좀 공무원 간지라면 사자비는 굴러먹는 용병 느낌이랄까...
작품이 역시 철학이 있네요. 훌륭해요.
이런 거 보면 또 맘이 우주 공간을 날라뎅기게 돼요;
근데 이제 건담 뭐 보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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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0083 시리즈 추천합니다. 주머니 속의 전쟁도 짧게 즐기기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