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지난주 프런코를 봤는데 후덜덜하더군요. 박소현 씨 왕따시키는 거 말입니다.

다른 디자이너들은 그새 깜짝 놀랄만큼 친해져 있고....그래서 박소현 씨 혼자 따돌림 당하는 게 더욱 두드러지더군요.  

다들 웃고 떠들고 서로 조언해주는 분위긴데 박소현 씨에겐 아무도 다가가거나 말걸지 않는 겁니다. 

뭐 그럴수도 있다 쳐요. 하지만 김재웅 씨가 중간에 박소현 씨를 겨냥해서 "이런 미션은 원단으로 만들면 아무 없지 않나?"라며 혼잣말처럼 큰소리로 비아냥거릴 땐 섬찟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뭐랄까, 멀쩡한 어른들이 다른 어른에게 저렇게까지 무례하게 굴 수가 있나 싶은 느낌?

 

생각해보면 참 잔인한 게 뭐냐면:

한때 박소현 씨와 마찬가지로 '팀의 분란거리'로 찍혔던 이지승 씨는 다른 사람들과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죠. 아마 실력자로 두각을 드러내서 그럴겁니다.

그런가하면 계속 실패작을 만들고 있는 기윤하 씨는 걱정받을 지언정 멸시받는 일은 없이 역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미인인데다 성격도 무던해서 그런가 봅니다.

즉 성격이 까칠해도 일을 잘하면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일을 좀 못해도 성격이 사근사근하면 역시 사람들이 못되게 굴지 않는데, 둘 다 안되면 박소현 씨처럼 가차없이 동네북이 되는군요... 저는 절대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ㄷㄷㄷ

 

+

 

지난번에 '갑자기 난청이 왔다'고 푸념글을 올렸는데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때 따로 답을 못했는데(접속에 계속 문제가..) 특히 롸잇나우 님이 써주신 장문의 답글은 정말 큰 도움 되었습니다.

이게 참 그래요. 어릴 땐 아픈 데가 생기면 주변에서 걱정해주고, 거기 기대어 응석도 부리고 그랬는데, 지금 나이가 되고보니 그저 아픈 게 죄인 것마냥(!) 전전긍긍하게 되더라구요.

당장, 입사확정 받아놓은 회사에서 내 질환(...)을 알게 되면 어쩌나 신경쓰이고(이쪽 업계가 좀 좁아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아시면 역시 이런 며느리(응?) 못마땅해 하실까 신경쓰이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고 펄펄 뛰실까봐 또 말씀드리기 저어되고.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보니 자꾸 남자친구만 붙들고 징징대게 되는데; 너무 오래 그러다보니 이제 남자친구도 짜증나지 싶어서 자제하려고 애쓰고 있답니다ㅠ

우리 모두 아프지 말아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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