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게 추천드립니다. 

 다만, 마음이 추우신 분들은 가려보셔야할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 따뜻하게 위안을 받는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그런거 없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자신을 포함한 누군가를 강렬하게 연민하게 되고 걱정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엔딩크레딧이 오를적에 살짝 안구에 습기가 차더라구요.

 

 다르덴 형제의 영화들 중 가장 온건하다기 보다는 따뜻하고 여유로와졌다는 평입니다.

 그 전의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전세계 영화학도들의 스타일을 뒤바꿔놨다는 허풍스러운 루머가 돌 정도였다는데

 이런 영화는 역시 극장에서 봐야 제대로 보이는거 같아요.

 배우들의 뒷모습을 쫓는 카메라의 떨림이 조그만 모니터에서는 느껴질리가 없으니까요.


 주인에게 버림 받은 조그만 고양이 혹은 강아지

 버림받은채도 모른채 주인을 애타게 혹은 격렬하게 찾아 울부짖는

 그리고 또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자신을 학대하고 도망다니는

 그 조그맣고 가녀린 몸이 자전거에 실린채 꿈틀거리는 영상의 자국이 너무 선명합니다.


 

 * 유기된 소년을 챙기는 여인에 대한 감독의 시선과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녀의 행동에 대한 어떤 동기부여?를 열어둔 그의 선택이 처음에는 갸우뚱했으나 곱씹어 볼수록 동감이 되거든요.

   

 

 덤.


 어제 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2시즘엔가 신도림 디큐브에서 막 출발할즘만해도 이정도였거든요



정동에 도착할 즘에는 폭설모드로....




디자인서울이라는 이름하에 저질러진 뻘짓의 와중에도 이런 쓸만한 도시환경디자인이 있었다니 다행이더군요.

경희궁앞 버스정류장입니다.


요건 경희궁 건너편 버스정류장이구요.


어제 눈 치우느라 고생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더군요.


아이들이야 신났죠. 물론 저도;;;


극장안은 이랬어요. 

오늘도 대략 열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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