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밀레니엄/용문신을 한 소녀




밀레니엄은 수개월전 미국판 예고편을 보고 관심이 있었는데 추리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데이빗 핀쳐 감독에다 평도 좋아서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었던 영화입니다. 사정상 좀 늦게 보기는 했지만요.


 어제 드디어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배우들의 연기나 화면발은 좋았지만 비교적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 

시간 분배를 잘못한 것 처럼 보이더군요 영화에서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할 줄거리는 방예르 집안의 실종사건-여성 살해사건을

파헤치는 내용과 리즈베트와 미카엘의 관계설정인데 이런 데에는 설명도 시간도 불충분하게 주어져서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그외의 리즈베트의 주변관계, 미카엘의 소송이야기, 리즈베트의 사기치기 등은 정리하는게 나을 뻔했어요. 

전체적으로 긴 소설을 영화에 무리하게 압축해 넣으려니 정리가 제대로 안 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은 데이트무비로는 최악이라는 겁니다...ㅜ ㅜ


불쾌하거나 뜬금없는 섹스신 작렬...민망해 죽는줄 알았어요.














2. 홈랜드




최근 추천받았던 미드중 하나가 홈랜드인데요, 1시즌을 정주행한 감상은...나쁘진 않지만 썩 좋지도 않았습니다.


내용은 간단히 이라크에 8년간 구금되어있었던 미군 포로가 본국으로 생환하여 영웅 대접을 받는데, 그가 테러리스트로

전향하였다고 믿는 CIA 요원이 그를 추적하는 내용의 첩보 스릴러입니다. 


 일단 CIA요원으로 나오는 클레어 데인즈는... 미모가 많이 죽었다는 걸 알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ㅜ_ㅜ.

덕분에 미친년(...)연기를 해야하는 역에는 알맞기는 하지만요. 연기력은 훌륭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분위기로 보는 드라마인데요, 정작 핵심적인 추리-첩보 부분은 허술합니다. 클레어 데인즈가 짐작과 집착으로 

사건을 때려맞추는데요, 그게 거의 다 맞습니다 -_-;; 그런데 아무도 믿어주질 않지요. 거의 엑스파일의 멀더를 보는 느낌입니다.


 여기서는 그간의 미드들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리고 추리물에서 더 심한 에피소드 끝에 뭔가 일어날 듯 하게 전개하고 극을 끝내버려 다음편을 

보게 만드는 낚시같은게 없이 심심하게 끝나는데요. 그게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최대한 과장된 연출을 자제하고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갈려고 노력은 하는데요, 추리나 사건 추적과정을 보면 별로 사실적이지 못하다는거...


그래도 재미있게 본 편이니 불평은 그만하겠습니다. 


추가 : 데마언 루이스 브루스 윌리스 닮지 않았나요?












사족으로 여기 생환한 미군의 부인역으로 나오는 모레나 바카린은 파이어플라이에서 캠패니언으로 나왔을때 본 배우인데

그때 앞으로 뜰걸 확신했던 배우입니다,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파이어플라이가 계속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데 그 뒤 커리어가 좋지는 않군요, 주연급이었던 브이도 말아먹은것 같구...

두 아이의 엄마로 나올 나이는 아닌것 같던데. 나이도 아직 젊으니 빨리 히트작 하나 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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