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5 16:14
호스텔에서 음식을 해먹다보면 여러 종류의 먹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냉동 파스타 해동에서부터 뭔가를 잔뜩 채워넣고 오븐에서 구운 닭요리까지, 다양하지요.
파스타가 사실 가장 흔하기도 하구요..
언젠가 굳이 친구가 배낭 속에 넣어준 신라면을 해결하기 위해 호스텔에서 그걸 끓였다가......
여러 명이 울었던 적도 있습니다. 정말 냄새가 어찌나 맵던지요!
쌀도 의외로 많이 먹는 아이템인데,
사실 외국에서 만날 수 있는 쌀은 대부분 '긴 쌀'이더군요.
남이 요리하는 걸 지켜보기엔 좀 그래서 자세히 보진 않지만
서양인 남자 하나는 그냥 냄비에 좌륵 부어넣고 한번 물로 흔들어내더니 그냥 삶더군요.
나중에 보니 대략 죽상태쯤으로 보이던데 싹싹 긁어먹었더라구요.
색깔이 노란 게 사프란인가, 설마.....하기도 했지만요.
아주 날씬하고 이뻤던 서양인 여자 한 명은
쌀을 대충 물기적은 죽처럼 만든 후
파프리카와 양파와 가지를 다져서 볶아 올려서 먹더군요.
그냥 그 지역의 채소가 풍부치 않아서 그러나보다..했었어요.
그 지역 수퍼에 정말 야채가 부족했었거든요. 흐흐
그런데, 긴 쌀은 정말 어떻게 조리해야 그렇게 포슬해지나요?
동남아에서 먹는 것처럼요..
대략, 자포니카종을 먹을 때처럼 냄비에 밥을 하되 물을 적게 붓고
부르르 끓어 오르면 불을 낮추고 뜸들인 후 수분을 날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다른 친구는 뜨거운 증기를 올리고 찜기에 면보를 깐 후 쪄내야하는 게 아니냐고 해서요.
태국 북부나 라오스에서는 찹쌀밥을 줄 때 면보 안에서 쪄낸 밥을 꺼내주긴 하던데요..
집에 와서 먹상 해보니 잘 안되더라구요.
어떻게 조리하면 맛있나요?
2012.01.05 16:30
2012.01.05 16:46
2012.01.05 16:55
2012.01.05 19:23